누구나 한 번쯤은 별을 보고 소원을 빌고 꿈을 꾸었을 우리
별이 가지는 상징성과 환상성이 또 다른 동심의 세계로 끌어당겨
생각지도 못했던 밤의 이야기를 꿈꾸게 합니다.
별 만드는 사람들이라니
세상이 더러워진 만큼 별을 깨끗이 청소하고 수리하는 사람이 있다면
밤하늘의 별이 예전만큼 잘 보이지않을까 하는 엉뚱한 생각도 해보고
별 만드는 사람들처럼 밤을 더욱 빛날 수 있게 보이지 않는 사람들의
수고로움에 감사하게 했던 책이에요.
별에 우리의 소망을 담았던 것을 생각하면
별 만드는 사람은 소원을 이루어가는 우리들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구요.
별을 향한 우리들의 바람을 알 듯 작가는 부드럽고 편안한 그림선에
상상 한스푼 더한 따뜻한 마음을 담아 우리에게 말을 건네고 있어요.
조용히 보아도, 수다쟁이처럼 주고 받으며
이 책을 즐겨도 어느쪽이든 만족하게 만들어버리거든요.
올려다 보고 소망을 담아보던 별을 이토록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면,
그게 누군가의 노력이 담긴 것이라면 하는 엉뚱한 상상은
일상에 보이는 모든 것에 또 하나의 생명을 불어넣어 주는 것 같았어요.
수명이 다한 별을 크리스마스트리처럼 끼울 수 있다면 하는 상상에
밤하늘을 무수히 수놓을 별들을 떠올릴 때는 정말 행복했어요.
그렇다면 달도? 끝을 알 수 없는 엉뚱한 상상이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내기도 했고요.
글 없는 책의 부담은 여전하지만 silent가 될 수 없었던 사일런트북^^
아이랑 말이 많아지고 상상하는 것이 즐거웠던 책. 집에 있는 것들로
간단하게 별을 만들다기 보다 놀이까지 즐겨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