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나와 함께 갈 거야 꼬마도서관 6
라켈 디아스 레게라 지음, 정지완 옮김 / 썬더키즈 / 2020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좋아하는 사람 앞에 어떤 모습으로 내가 서 있나요?

내가 좋하는 내모습? 타인이 좋아하는 모습? 혹 타인에게 모든 것을 맞춰 나를 바꾸고 있다면

잠시 멈추어 생각해보길 바라며 <난 나와 함께 갈 거야>를 권합니다.



난 나와 함께 갈 거야 ( 라겔 디아스 레게라 | 썬더키즈)


=========


귀여운 여자아이의 매력이 한 눈에 보입니다.미소를 머금은 채 서 있는 아이.

잠자리 같은 날개도 있고, 새들은 머리에 살고,축음기 같은 걸 머리에 이고 있는 모습이

 특별해 보입니다.

 

'나는 마틴이 좋아'라고 말하는 이 아이는 아마 '마틴'이라는 아이를 좋아하나 봅니다.

그 기분을 알 것 같습니다.좋아하는 사람만 떠올려도 미소가 지어지고 행복해지는 기분.^^

 

마틴이 나를 한 번 알아봐주길 바라며 아이는 하나씩 바꿉니다.

머리를 풀고,안경을 벗고,미소를 살짝 띠고,흥얼거리는 것을 멈추고,주근깨를 가리고,

말 안하고 조용히 있으면서,날개를 없앤다면


 

이러면 나를 봐줄까요?

나는 .....

 

=========


우리는 좋아하는 순간, 타인에게 모든 것을 맞추면 행복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타인에게 다 맞추고 나면 나는 어디있는 걸까요? 나라는 모습이 있긴 한 걸까요?

책 속의 아이는 모든 것을 마틴이 한 번 봐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바꿨지만

웬걸요. 아이는 행복해 보이지 않아요.


이제야 알겠어. 난 나와 잘 어울려.

내가 누구인지 제대로 보여.

난 날개가 있어.


더 늦기 전에 자신의 정체성을 찾은 아이를 보며 다행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우리는 타인을 좋아한다는 이유로 또는 배려한다는 이유로 나를 잊어버리면 안 될 것 같습니다.

살아가면서 나의 정체성을 잊는다는 것은 슬픈일이니까요.

아마 그런점에서 스페인작가 라겔 디아스레게라가 딸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아니었을까 생각해보게 되네요.

 

아이랑 경험도 나눠보고 간단한 활동으로 나의 정체성, 나의 모습에 대해 이야기 해 보며



깊이 읽는 시간을 즐긴 < 난 나와 함께 갈 거야>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