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흐, 인간을 그리다 1 : 인물 - 세이펜 기능 적용, 세이펜 미포함 집 안의 작은 미술관 빈센트 반 고흐 2
유니온아트 기획 / 봄이아트북스 / 2020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고흐의 그림 한 점 모르는 사람 있을까요?

고흐의 그림을 보면 색채의 강렬함에 매료되어 그림 한 점 집에 두고 싶다는 생각 저만하는 것 아닐 테지요.

그런 마음을 달래기라도 하듯 집안의 작은 미술관 시리즈 고흐 편에는 자화상, 인물, 정물, 꽃등으로 세분화되어 고흐의 그림을 만날 수 있답니다.

우선 제가 가진 책은 <고흐, 인간을 그리다 1:인물> 편이랍니다.

 


고흐는 28살에 그림을 시작했지만 그의 길지 않은 생처럼

작품 활동도 10년 만에 그의 죽음과 더불어 마감이 된 불운의 작가입니다.

저는 그의 작품을 보고 있노라면 색채를 아주 잘 쓰는 천재적인 작가처럼 느껴집니다.

그의 작품을 보면 강렬한 색 만큼이나 그림에 대한 뜨거웠던 고흐의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져 좋습니다.


고흐가 동생 테오에게 했던

계속해서 광부, 씨 뿌리는 사람, 농부, 그리고 남자와 여자를 그려야 한다. 농촌 생활의 모든 것을 섬세하게 관찰하고 그림으로 표현하고 싶다라고 말한 것처럼 그의 작품에는 귀족이나 특별한 계층의 사람이 아니라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을 자세히 관찰하고 섬세하게 작품으로 담아내고 있답니다.

 


이 책에는 고흐가 마지막 죽는 순간까지 함께 했다던 가셰 박사와 아를의 카페 주인 지누 부인, 한때 사랑했던 연인 아고스티나 세가토리, 감자 먹는 사람에서 봤던 시골 여인의 모습 등 여러 인물들이 나옵니다. 초창기의 스케치 작품과 인물의 삶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는 작품들에서 고흐는 자신이 보고 느낀 것을 이야기하듯 작품에 담아내고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자세히 인간으로 만나니 고흐 식 열정이 담겨 있던 <피시앙스 에스칼리에의 초상>이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습니다. 고흐의 색이 잘 드러나서이기도 했고 나이 든 농부에게서 삶의 열정이 투영되어 보인다고나 할까요? 제 생각이지만 말이예요.


그림은 잘 모르지만 정말 이 그림책으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을 알려고 노력했던 시간이었습니다.

고흐가 담았던 사람들의 모습 작품으로 만나 즐거웠던 시간이었습니다.

누구를 만나 그 사람을 모델로 쓸 때 존중했던 그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섬세하게 작품으로 담았던 고흐,

'인간을 그리다'를 보면 나와 만나는 사람을 자세히 관찰하고 존중하려고 했었는가를 생각해봅니다.

그림책을 통해 작품을 만나는 동안, 고흐라는 사람을 알아가는 기회였습니다.

집안의 작은 미술관시리즈는 예술을 향해 가는 작은 발걸음 같은 거라 낯설면서도 기분 좋은 설렘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