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키잡물답게 어린 유원과 청년 도영의 모습으로 시작하는데 어린시절이 굉장히 귀엽습니다. 비이이, 하고 부르는 귀여운 유원과 장난끼 넘치는 도영이 함께 하는 모습을 보면 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이후 나이를 먹고 재회하기까지의 스토리도 굉장히 마음에 들었구요. 물론 결말에 외전까지도 정말정말 좋았습니다. 성인이 된 유원은 다른 사람들에겐 매섭지만 하나뿐인 비, 도영에게는 정말 귀여운 모습만 내비칩니다. 단순한 내숭이 아니라 마음에서 우러나는 모습들인데 그 모습들이 정말 귀여워요. 덩치는 비보다 더 커졌지만 오직 비에게만은 항상 다정하고 귀여운 모습만 보이는 유원이 좋았습니다. 마지막까지 서로가 서로를 귀여워하는 두 사람을 보면 이 작품을 읽길 잘한것 같아요.
외전 소소일상 나온겸 다시 읽어봤는데 제 취향이 다 들어간 작품이어서 다시 읽어도 정말 재밌었습니다. 특히 이번에 나온 소소일상은 외전이었음에도 분량, 내용이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두 사람이 이룬 가정의 일상을 보여주는 한편 두 사람의 연인적 면모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보면 볼수록 이 가정이 오래오래 행복할 거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행복 2000%인 가정이 이런 모습일까싶습니다. 외전 읽고 이렇게 충만한 감정을 느껴본 것도 정말 오랜만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