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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드라이버
우선자 지음 / 하영인 / 2019년 6월
평점 :
품절
이 책을 읽기 전과 후로 나눠 적어보고 싶어요.
읽기 전에 출판사에서 소개된 글들을 읽고서 할머니의 삶에 드리워졌던 많은 어려움들에 마음이 벅차올랐어요. "어떻게 이런 우여곡절의 삶을 살아오신 분이 있을까?"하고요.
그러면서 칠십이 되신 분의 삶의 이야기에 귀기울이고 싶었어요. 노년에 다다를때까지 시간들을 읽어가는 중에 마치 그때그때마다 같이 막다른 골목길에 서있는 것 같은 마음들도 들었어요.
오자마자 단숨에 읽었던 책을 다시 며칠이 지나 찬찬히 읽으면서 책은 다시 내게 또 다른 이야기들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해주더라구요.
사람으로부터 오는 시련도 있었지만, 사람을 통해서 삶의 고비들을 넘겨가고 또 교회로 나갈 수 있는 길까지 할머니의 삶속에서 빛을 봤습니다. 저는 그것에 안도했어요.
마지막장에 이르러서 할머니가 품었던 세상과 기도로 통해서 남편을 용서하는 내용들, 성경속에 나오는 인물들을 통해서 배우려하셨던 할머니의 갈급함들이 저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졌어요.
고통스러움으로 끝날 수도 있을 지 모르던 시간들에서 복음의 말씀을 통해서 마치 다시 태어나신 듯이 살아가시는 우선자 할머니의 삶을 이제 내 속에서 곱씹고 그 어렵게 쓰셨을 글자들을 이어받아 생명있는 삶으로 살아낼 수 있는 독자로 다시금 글을 정리해봤어요.
한 사람의 삶을 통해서 제게로 흘러들어오던 문장들을 책을 다시 생각하고 사모하며 새겨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