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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마음 강좌
폴 해머니스.마거릿 무어,존 행크 지음, 서영조.강영화 옮김 / 전략시티 / 2015년 5월
평점 :
「하버드 마음 강좌」
요즘 이것 저것 공부를 하다가 문득 집중력이 예전 같지 않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고등학교 때는 야자를 통해서 2시간을 4시간처럼 공부했었지만 요즘엔 목표가 불명확한지, 공부하는 장소가 산만해서인지, 고민거리가 많아서인지
집중력이 낮을 뿐더러 공부할 때 굉장히 산만하다는 것을 스스로 느꼈다. 공부는 해야하는데 산만함이 문제라 고민하고 있을 때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하버드 마음 강좌」. 책 뒤 편에는 지금 내 상황에 딱 맞는
글귀가 내 눈에 들어왔다.
산만함에서 벗어나 지혜로운 여유를 누리게 하는 '하버드 마음
관리법'
1.격양된 감정을 다스려라
2.주의력을 유지하라
3.멈추어야 할 때 제동을 걸어라
4.작업 기억 능력을 향상시켜라
5.유연하게 방향을 전환하라
6.통합적으로 실행하라
「하버드 마음 강좌」라는 책은 크게 위와 같은 방법으로 산만함에서 빠져나올 수
있다고 제시했다.
해니머스 박사는 ADHD(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 전문가로 정신과교수이자 하버드
의과대학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정신과 의사이다. 그는 이 책의 목적이 뇌에 정보를 주고, 영감을 주고, 체계적으로 되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구체적인 예로 구체적인 계획을 통해 산만함과는 거리가 먼 사람의 하루 계획법을 제시했다.
이렇게 계획함으로써 산만해질 시간을 두지 않는 것이다.
책의 내용 중 특히 도움이 많이 갔던 부분인 1장 "격양된 감정을 다스려라."
에서는 격양되고 흥분된 감정부터 다스리는 것이 산만함을 없애는 방법이라 제시한다.
중국 속담에 "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면 감정이 우리를 지배하게 된다." 는 말이 있다. 감정들은
서로를 강하게 만들 수 있고 약하게 만들 수 있다고 한다. 이는 좋게 생각하면 긍정적으로 해석되지만 불안이 공포와 만나면 심한 두려움으로 성장
할 수 있다는 말이다.
나도 저 말에 동감이다. 보통의 여자가 그러하듯
살이 쪘다 느껴지만 다이어트를 하고, 다이어트를 하면 인내성에 한계가 오는 등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러면 그 스트레스는 스트레스를 같이 유발하고
과식을 하게되며 과식으로 인해 자괴감, 허탈감, 자책, 절망감 등 부정적인 감정이 폭포수처럼 쏟아진다. 그러면 다이어트를 실패하게 된다. 이것은
격양된 감정을 다스리지 못해 부정적인 감정이 우리를 지배하게 된 예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산만함을 벗어던지기 위해서는 격양된 감정을
다스리라고 하나보다.
이러한 격양된 감정이 생길 때는 마음을 다스린다고 조용한 곳에서 곰곰이 생각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말한다. 조용한 곳일수록 부정적 생각이 더 많이 들고, 편도체(공포, 위협 감지기 등 부정적 생각을 담당) 활성화가 더 오래 지속되기 때문이다.
감정을 다스리기 위해서는 일부러라도 바쁜 일을 하여 인지능력을 발휘하도록 도와야한다. 또 게임을 하거나 사람 많은 곳에서 산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했다. 즉, 머리를 쓰는 과제를 많이 할 수록 감정 영역이 더 잘 다스려 진다고 한다.
또 도움이 많이 되었던 4장 "작업 기억 능력을 향상시켜라." 에서는 절제력에 대해
연구와 실험을 통해 이론을 더욱 쉽게 설명하고 있었다.
책의 예에서는
1시간 동안만 차고 정리를 하기위해 차고에 들어갔던 여성이 4시간이 지나도 정리를 마치지 못해 나오지 못한 상황을 제시하고 있었다. 이 여성은
차고 정리를 하는 도중 추억이 있는 편지를 하나씩 읽어보거나, 장난감 블럭을 조립하거나, 이곳 정리하는 중에 저곳이 지저분해보여 정리를 하며
시간이 배로 들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절제력이 되지 않는 이 여성은 1시간 동안만 정리할 것이라는 계획이 하루종일로 바뀌면서 다른 계획들은 하지
못하게 되었다. 이러한 사고는 차고정리 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똑같이 나타난다. 이럴 때는 마음과 가슴이 대화를 해야한다.
'지금 1시간이 넘었어. 이제 다른 일을 해야되니까 차고에서 나와'
'안돼, 난 아직 차고 정리를 마치지 않았단 말이야. 그러면 개운하지가
못해'
'지금 정리를 완벽히 하지 않아도 돼, 다른 일을 하는 것도
중요하잖아'
위와 같이 스스로 통제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이 외에도 다른 2,3,5,6장 모두 지금 내 상황에 도움을 줄 내용이
많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좋았던 점은 하버드 정신과 박사, 교수가 집필한 글이라 더욱 신뢰가
갔을 뿐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에게 실험하고, 테스트한 결과들을 읽기 쉽게 나타내 주어 이해가 빨랐다. 중간에 ADHD 확인법, 산만함 정도
테스트 등 자가진단 할 수 있는 항목이 있어 나는 현재 어떤 단계인지, 어떻게 해결해야할지 안내해 주었다. 테스트를 해보니 역시나 산만함이
문제였던 나를 발견 할 수 있었다. 느낌으로만 알았던 나의 산만함을 과학적으로 증명된 구제적인 항목을 테스트함으로써 나의 산만함을 수치로 증명할
수 있었다.
월터 미셸의 「마시멜로 테스트」 이후에 나와 맞는
감정을 조절해주는 책을 만나게 되어 기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