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베라는 남자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최민우 옮김 / 다산책방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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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베라는 남자]의 저자는 스웨덴 작가 프레드릭 배크만이다. 스웨덴 작가가 쓴 소설 [창문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을 아주 흥미롭게 읽었던 지라 스웨덴 작가의 소설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이 책 또한 매우 흥미로울 것 같다는 생각에 읽게 되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흥미롭고 유익한 소설이었다. 오베라는 한 남자가 살아가는 방식과 그 주위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아주 익살스럽게 그려낸 소설이라 한 번 잡으로 눈을 뗄 수 없었다. 이 소설은 현재의 오베이야기와 과거 오베였던 남자의 이야기가 교차하면서 진행된다.

 "그는 6시15분 전에 눈을 떴고, 그게 그의 기상 시간이었다. 그들이 이 집에서 살았던 근 40년 간, 오베는 매일 아침마다 커피 여과기를 사용했고, 늘 정확히 똑같은 양의 커피를 사용했으며, 그런 다음 아내와 커피를 마셨다" ......13p

오베는 한 세기의 3분의 1동안 같은 일을 했고 원칙을 철저히 지키며 사는 사람이었다.

도로에서 뒤 차가 시비를 걸어 경적이 오가는 신경전을 벌이다가 결국 그차와의 대결(?)은 마트에서 하나의 주차 공간에 오베가 주차함으로써 끝나는 에피소드를 보면 오베는 받은 만큼 돌려주는 그런 성격임을 알 수 있다.

오베 주위의 사람들은 그가 '사회성이 없다'고 했다. 이러한 성격을 갖게 된 것에도 어렸을 적의 겪은 상처가 한 몫했음을 소설을 읽으며 알 수 있었다.​

오베는 어릴 적 철도회사에 다니는 아버지와 화학공장에 다니는 어머니 사이에서 자랐다.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그의 삶은 행복과는 멀었지만 그의 아내를 만나고 오베는 다시 웃을 수 있었다. 하지만 행복은 오래가지 않았다. 그 이후 아내도 죽고 오베의 삶이 그녀가 있을 때만큼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힘들게만 느껴져 자살을 결심하게 된다. 그는 자살을 시도할 때조차도 그의 성격만큼이나 치밀했다. 천장 정가운데에 구멍을 뚫기​ 위해 줄자를 대고 위치를 잡았으며, 집안 곳곳에 보호용 비닐을 깔았고, 사람들이 들어올 때 문을 부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잠금도 풀어놓는다. 하지만 그의 자살을 계획대로만 진행되지 않는다.

이웃집으로 이사온 파르바네와 패트릭이라는 부부가 사다리와 렌치를 빌리러 오는 바람이 거사(?)는 지연된다.

​오베는 아내를 이렇게 만났다. 아버지가 돌아가지자 그가 다닌 철도회사에 다니게 된 오베가 오해로 인해 그만두고 열차야가나 청소부가 되었을 때 아내인 소냐를 만났다. 아내는 이런 말을 하곤했다.

"그녀는 종종 '모든 길은 원래 당신이 하기로 예정된 일로 통하게 돼 있어요'라고 말했다"....114p​




오베는 무슨 일이 일어났을 때마다 아내를 생각한다. 집 앞에서 성가시게 구는 고양이에게 돌을 던지거나 이웃집 여자 파르바네가 도움을 요청했을 때나 아내가 있었다면 뭐라고 할 것인가를 항상 생각했다. 그러고 나선 행동으로 옮겼다. 아내에 대한 사랑을 무뚝뚝한 오베에게서 느낄 수 있는 순간순간이 바로 오베가 아내를 생각한 부분이었다.


과거 오베는 ​ 말이 없고 정직해 사람들에게 '괜찮은 사람'이라는 소리를 들었다. 도둑질 했다는 오해를 받고도 화내지 않았으며, 집에 불이 났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톰이라는 동료 직원이 자신의 아버지가 물려준 시계를 가져갔을 때 오베는 폭발한다. 오베가 자기의 삶을 누군가가 마음대로 휘두르도록 놔두지 않겠다고 다짐한 순간이었다. 내가 느꼈던 오베에 대한 답답했던 마음이 뻥 뚤리는 순간이기도 했다.

오베의 자실시도는 두 번째 차고에서 가스를 마시던 중 임산부의 다급한 도움요청으로 무산되고, 세 번째 시도는​ 기차 선로에 떨어진 남자를 구하고 영웅이 됨으로써 자신이 기차에 몸을 날려 자살할 계획은 허무하게 무산되고 만다.

과거 오베의 아내가 좋아했던 고양이에 관한 에피소드도 제시된다. 오베는 고양이를 좋아하지 않았지만 그가 사랑하는 아내는 고양이를 무척 좋아했다. 그리고 현재 자기 집 앞에서 추워서 얼어 죽어가는 고영이를 얼떨결에 맡게 되는데 이는 순전히 과거에 아내가 고양이게 대해 특별한 애정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오베가 죽은 아내 곁으로 갔을 때 잔소리 들을 일을 하지 않기 위해 오베는 고양이를 보살핀다. 이를 보면 오베는 아내인 소냐를 무척 사랑하고 아꼈음을 알 수 있다. 무뚝뚝한 사람이비만 사랑하는 사람에게만은 한없이 얿은 마음을 보이는 그, 정말 매력적인 인물이다. 소설 곳곳에 그러나는 오베의 아내에 대한 사랑에 대해 감동했고 가슴 찡하기도 했다.  ​

오베의 성격인 이웃집 꼬마 '나사닌'이 그린 그림을 통해서도 드러나는데 이 부분을 읽고는 박장대소 했다.

"그녀가 마지막으로 말하면서 가리킨 형상은 그림 한가운데에 있었다. 종이 위의 다른 것들은 모두 검정 크레용으로 그렸는데, 가운데의 형상만 색색이 폭발하고 있었다. 노랑과 빨강과 파랑과 녹색과 오렌지와 보라색이 난리를 쳤다.

 "걔가 보기엔 당신이 제일 재미있는 사람인 거예요. 그래서 맨날 당신을 컬러로 그리는 거고요." "

​오베의 자살을 방해하는 이웃을 모두 도와주고 나서 다시 오베는 아내가 먹던 진통제 약을 복용하고 자살하려 한다. 이번에는 '금발잡초' 여자와 그녀의 개가 방해한다. 이렇게 이웃들에 의해 본의 아니게 아내 곁으로 가지 못하는 오베는 무뚝뚝하지만 정성스럽게 이웃들을 도우며 아내를 생각하는 마음이 깊어진다. 줄곧 웃임이 나오는 내용이었지만 아내 소냐를 사랑하는 오베의 행동과 마음이 드러나는 부분은 감동적이었다.



그 이후 오베는 그와 절친이었으면서도 극도로 많이​ 싸운 '루네'를 요양원으로 보내려는 하얀셔츠들과 대결하기 위해 힘쓴다. 이웃들과 하나되어 루네를 도우며 오베는 자살결심을 거두고 그들을 도우며 살아가다 평화롭게 죽음을 맞는다.

오베라는 남자 이야기는 오베의 행동과 말투 하나하나에 재미가 담겨 있으며 또한 감동적이었다. 오베라는 남자. 정말 매력적인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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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이슈 & 상식 2015년 6월호 - 시사상식 월간지 최초 100호 발간 + 취업ㆍ면접 필수도서 + 다음카카오, 연합뉴스, 한국경제신문, 아시아투데이와 콘텐츠 제휴
시사상식연구소 엮음 / 시대고시기획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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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최신이슈&상식 5월호에 이어 6월호도 보았다.

최신 이슈&상식 책을 5월호에 처음 접했는데 내용이 알차고 취업준비생으로서 도움이 많이 되서 6월호도 보게되었다.


이번 호에서 관심이 갔던 부분은 다음 기사이다.


2030년에 서울에는 '부부와 미혼자녀 가구' 보다 '1인 가구'가 더 많아질 예측이라는 것이다. 기사에 따르면 2000년 이후부터 '부부와 미혼자녀 가구'는 점차 줄어들지만 '1인 가구'는 더 많아진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2인가구 또한 급격하게 늘어날 전망이라는 것! 이렇게 대가족이 줄고 1~2명인 '미니가정'으로 가족 규모가 축소되는 현상은 미혼, 이혼, 별거 증가와 저출산, 고령화 때문이라고 한다.


이부분에 사회적으로 장점이 되고 있는 부분도 있겠지만 단점이 되는 부분 또한 많다. 지금 나에겐 고모, 고모부, 큰아버지, 큰엄마, 작은아버지, 작은엄마, 외삼촌, 이모, 사촌오빠, 사촌언니, 사촌동생 그리고 조카까지 친적들이 정말 많다. 이는 부모님의 형제가 보통 5형제,6형제 처럼 많아 친적들이 많은 것이지만, 앞으로 1~2인가구가 많이 생긴다면 이러한 호칭들은 점차 역사속으로 살아질 수도 있다.

 대가족일때의 누릴 수 있었던 것들은 누리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이 아쉬울 뿐이다.


물론 단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장점도 있다. 대가족이기에 욕심도 많아 일어나는 사건 사고들이 조금이라도 줄어들지 않을 까하는 점도 없지 않아 있다. 사회현상이 변화할 때는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다는 사실!

이번에는 서울의 가족구조 변화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아래 사진은 혼인 건수가 줄어드는 사회현상을 반영한 신조어들이라고 한다.



다음은 책을 읽다가 공감가는 부분이 있어서 캡쳐해보았다.

취업준비 기간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자신감이 없어지는 것은 당연한 사실이다. 자신감을 줄어들게 하는 취업 콤플렉스!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 줄 알았는데 이번 기사를 통해 10명 중 9명이 취업콤플렉스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구직자가 느끼는 콤플렉스 1위는 44.5%로 외국어가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직무경험, 전문성 그리고 자격증이 뒤를 이어다. 이러한 항목들이 콤플렉스 콤플렉스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스스로 부족하다고 느껴서'가 63%로 1위로 선택됐다.

 나 또한 마찬가지이다. 외국어가 내 발목을 잡는 것같고, 자격증이 없으니 자신감이 떨어지는 것 같다고 느낀다. 상대방과 비교 했을 때 부족한 부분이 보이기 때문에 스스로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이다. 이런 콤플렉스가 구직활동에 미치는 영향으로 '자신감이 떨어졌다'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느꼈다. 무려 70% 이상의 사람들이!



 


이 기사를 보면서 마음의 안정이 된 것은 사실이다.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 이번 기사를 통해 오히려 자신감을 얻은 것 같다.



이외에도 이번 6월호가 100회 특집이라 그런지 공감가고 알찬 내용들이 많았다. 구직자가 꺼리는 블랙기업 순위 조사에 따르면 23% 정도가 야근, 주말출근 등 초과근무를 강요하는 기업이라 했다. 맞다. 일한만큼 그에 대한 보상은 주어져야 집중력도 높아지고 일의 효율도 높아진다. 많은 기업들이 이번 조사에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정보들이 넘쳐나는 정보화 시대에 최신 이슈를 직접 찾아보고 검색하면 시간이 많이 들어 비효율 적이다. 다행히 이런 도서를 접해서 최신 이슈를 정치이념에 치우치지 않고 심도 있게 읽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꼼꼼히 읽어보고 피가 되고 살이되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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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의 손그림 일러스트 - 펜ㆍ마커/색연필/태블릿ㆍ포토샵으로 따라 그리기 마이 프라이빗 캔버스 시리즈 3
사월 (이상은) 지음 / 시대에듀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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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의 손그림 일러스트]





 


표지부터가 굉장이 마음에 드는 책이다. 손글씨로 쓴 듯한 제목과 색연필로 은은하게 그림 그림들이 모두 마음에 들었다. 내가 그림을 정말 못그리고, 글씨도 악필인 점을 고려했을 때 글씨 잘쓰는 사람, 그림 잘그리는 사람한테 끌리는 건 당연한 듯하다.



저자는 어렸을 때부터 그림그리는 걸 굉장히 좋아했고, 좋아하는 걸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일러스트레이터가 되어 이렇게 손그림 그리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는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이 책에는 그림을 무엇으로, 어떻게 그려야 할지 자세히 나와있다. 그림을 아예 그리지 못하는 초보에게도 충분히 안내가 되어있어 도움이 되는 책이다.


 
파트1에는 펜이랑 마카로 그림을 그리는 방법에 대해 제시되어 있다. 여기에는 귀여운 인물들, 알록잘록한 주방용품들, 달콤한 디저트들, 깜찍한 동물을 그릴 수 있도록 소개되어 있다. 따라 그리기에 편하고 친절하게 소개되어 있어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펜을 잡고 따라 그려보았다.





파트2에서는 색연필로 그리는 법이 나와있다. 여기에는 계절에 대한 그림과 기념일 소품, 나들이 음식, 꽃과 식물에 대해서 제시되어 있다. 직접 그려보니 펜으로 그렸을 때와 색연필로 그렸을 때 느낌이 확실히 달랐다. 꽃과 식물 같은 그림은 확실히 색연필로 그려야 더 은은한 색을 내 예뻤다.




파트3에는 태블릿과 포토샵으로 그림을 그리는 방법에 대해 제시되어 있다. 컴퓨터를 잘하는 스타일이 아닐 뿐더러 포토샵 사용도 어려워하는 나로서는 이 부분은 조금 어렵게 느껴졌다. 컴퓨터로 직접 해보지는 않았지만 이것을 앞에서 배운 펜이나 색연필로 따라 그려보는 것은 좋은 방법이 되었다.



마지막 파트4에서는 손그림 활용하기 기술들이 제시되어 있다. 학교 다닐 때는 내 마음대로 그림을 그려서 책갈피로 만들고, 편지를 써서 보내고 했던 기억들이 있다. 그때 이 책을 접했더라면 좀더 귀엽고 아기자기하게 꾸밀 수 있었을 것 같다. 직접 그려본 손그림을 활용하니까 세상에서 하나 뿐인 편지지, 메모비, 책갈피 등이 만들어졌다.



부록에는 손그림 일러스트 스티커도 있어 마음대로 오려 붙이고, 다이어리에도 꾸밀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차례를 따라 그림을 그려보니 내가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이 된 것 같고, 나도 마음먹고 그리면 그림도 그릴 수 있구나 라는 생각에 뿌듯했다. 아직은 따라 그리는 것이 지나지 않지만 앞으로는 그림을 안보고도 내 나름대로의 그림실력을 뽐내 절절한 타이밍에 멋지게 그림을 그려낼 수 있도록 해야겠다.

아기자기한 손그림 일러스트 책! 읽어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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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환천의 문학 살롱
이환천 글.그림 / 넥서스BOOKS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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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환천의 문학살롱]

책이 굉장히 작고 귀여웠다. 표지는 흰색과 검은색 단 두 색 뿐이었다. 굉장히 깔끔했고, 나름대로 임팩트가 있다. 흰 표지에 검정색 글자로 '시가 아니라고 한다면 순순히 인정하겠다'라는 작가의 솔직한 마음이 드러나 있어 궁금증이 생겼다.

저자는 체육을 전공하여 매우 건강하다며 자신을 소개하고 있다. 살아남기 위해 남을 '웃기'는 방법을 선택해 시까지 쓰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시들이 굉장이 웃겼다. 잠깐 보려고 몇 장을 읽었는데 손에서 놓을 수가 없었다. 각 챕터별로 공감가는 부분이 굉장히 많았고, 코믹했다. 저자 또한 SNS를 통해 시를 올리다가 네티즌들의 호응을 많이 받아 시가 책으로 출간된 것이기 때문에 사람들의 공감을 많이 얻을 수 있는 내용으로 시를 썼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적중했다. 심심하거나, 웃고 싶을 때, 또는 친구들에게 재미있는 문구를 보내주고 싶을 때 이 책은 유용하다.

책은 작가의 말을 시작으로 6장으로 제시되어 있다. 차례대로 취업전, 퇴근전, 이별전, 하기전, 죽기전, 특별부록 순이다.


책이 웃긴 이유 중 하나는 내용과 달리 진지한 글씨체도 한몫한다. 웃긴 이야기를 궁서체로, 진지하게 한다면 더 웃기지 않은가. 그래서 웃음은 배가 되었다.



중에 교훈을 주고 힘을 주는 시들도 많았다.



"무엇이됐든간/언젠가반드시
내차례도오고/니차례도온다
자만하지말고/슬퍼하지마라"

이 시구는 마음에 와닿았다. 조급해 하고 있는 나에게 위로를 주는 시였다.

"해보도/안하고
안된다/그라노"



많이 듣던 말이었지만 사투리를 섞어 적어놔서 읽을 때 더 친숙했고 정겨웠다. 진심이 느껴졌다.

"미용사를/탓하기엔
내가너무/못생겼다"

때로는 진실을 콕 찍어 드러내서 민망할 때도 있었다. 이발이라는 위 시가 그렇다.

"짧은사랑/전문가의
주전공이/연애라면
헤어짐은/복수전공"

정말 참신한 발상이다. 주전공과 복수전공으로 표현하다니... 대부분의 시에는 3음보, 4음보, 6음보와 같이 리듬, 운율을 맞추기 위해 띄어쓰기가 생략되어 있다. 운율을 맞춰 읽다보니 노래같기도 했다. 이 시들을 노래로 만들어도 재미있을 것 같았다.

"살뺀다고/마음먹고
후식으로/치킨먹고"

이 문구는 친구에게 찍어 전송했다. 공감을 격하게 했다.
이렇게 일상적인 이야기들을 리듬을 붙혀서 시로 적은 이 책은 잠시나마 공감할 수 있고 웃을 수 있어 책을 읽었을 때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해주었다.

저자는 말한다.


"요즘 세상에 전문가, 비전문가 따질 것 있다 싶다. 웃고 즐겼으면 좋겠다."

성공이다. 딱 웃고 즐겼으니 말이다. 웃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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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이 나에게 인생을 묻는다면 - 100세 시대를 멋지게 살기 위한 인생특강
이현청 지음 / 카모마일북스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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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이 나에게 인생을 묻는다면


 청춘은 불안한 존재라고 한다. 불확실한 미래를 계획하고, 시도하고, 실패하고, 넘어지는 시기가 청춘인 것이다. 그런 청춘들이 궁금해한다. 인생이 도대체 무엇이기에 지금 이렇게 힘들고, 불안하고, 괴로운 것인지를..


 나 또한 대학교를 졸업하고 취직이 바로 되지 않아 이 자격증도 공부해보고, 저 자격증도 준비해보고, 이런 경험도 해보고, 저런 경험도 해보며 취업을 준비했다. 그런 과정들이 너무나 막연하게 느껴질 때가 대부분이였고, 이 길이 나의 길이 맞는지, 내가 잘 하고 있는지  의문이 들 때도 많았다. 그런 경험들이 있기에 책 제목만 봤는데도 책의 내용이 매우 궁금해졌다.


 이 책은 이런 궁금증을 조금은 해결해 주고 있다. 또 어떻게 인생이라는 "여행"을 잘 다녀올 수 있는지 방법을 제시해준다. 짧기도, 길기도 한 인생. 그러함 삶의 여행을 이 책은 총 5부로 제시하고 있었다.

 


1부 만남의 기적에서는 모든 사람들은 태어 날 때 엄마 뱃속에서 나오면서 첫 만남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첫 만남을 시작으로 가정에서의 부모, 형제, 친척들과의 만남이 진행되고, 성장하고 독립을하면 사회에서 만나기 싫은 사람조차 억지로 만나게 된다. 이런 만남속에서 마음을 키우고, 내면이 강하게 된다한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이 있었다.

청춘은 자기와의 만남의 시간을 얻기를 원하고 그런 여향기에는 해보고 싶은 것도 많을 것이라 말한다고 했다. 위에 사진에서처럼 버스 종점에서 종점까지 무작정 가보기, 노래방가서 실컷 노래하기, 풀밭에 누워서 하늘 쳐다보기 등 20가지 정도를 나열하고 있는데 특히 공감가는 부분이 많았다.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청춘들이 이렇게 생각을 한다니 마음이 안정되기도 하고 내용이 공감 가 흥미롭기도 했다.



또 중간에 "맥아더 장군의 아들을 위한 기도" 라는 부분이 있었다. 맥아더 장군이 아들이 이러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기도하는 부분이었는데 나 스스로에게 그런 기도를 해당시키고 싶을 만큼 내용이 좋았다. 전체적으로 내면의 힘을 강조해서 특히 마음에 들었다. 어떻게 배우고, 생각하면 저런 지혜가 나올지 궁금할 따름이었다.


이런 좋은 글귀들을 포함해서 전체적으로 젋음이들이 앞으로 인생을 살아갈 때의 조언이 많이 담겨 있었다.저자가 인생을 먼저 살아본 선배님으로 느껴지면서 책이 매우 유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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