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아직도 부자를 꿈꾸는가 - 우리 시대 부모들을 위한 교양 강좌
심상정 엮음 / 양철북 / 2011년 12월
평점 :
품절


현 우리 사회의 부모에게 가장 큰 목표는 뭘까?

그건 아마도 `내 자식 좋은 학교 보내기`와 `그러기 위한 총알 장전`일 것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 저자들-박경철, 윤구병, 신영복, 심상정 등-은 공통적으로 말하는 게 있다. 

바로 `개념부모가 되어 행복해지자`이다. 


그럼 `개념부모`는 뭘까? 

그건 삶의 가치를 전환시켜 나와 내 아이의 궁극적인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다. 

즉,  ‘경쟁과 성공’에서 ‘연대와 공존’으로, ‘부자’에서 ‘행복’으로 삶의 가치를 전환하자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관점의 변화, 마음가짐의 변화, 행동의 변화가 양극화가 심화되는 신자유주의체제에서 벗어나 지역기반의 애정공동체로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이 책은 말하고 있다.


부제가 우리시대 부모들을 위한 교양강좌이지만, 아직 부모가 아닌 나도 이들의 말에 공감할 수 있었고, 공존하는 건강한 사회에 대한 방향모색 내지 생각을 하게 해준 책이었다. 


다만 아쉬운 건 이이화씨의 국사교육의 필요성에 대한 내용이 너무 부실했다는 점이다. 저자의 유명세 때문에 덧붙인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아쉬웠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어느 과목보다 변화가 많은 `역사`교육에 대해 이 분야의 어른의 관점과 생각하시는 바를 듣고 싶었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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