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버랜드 그림책을 빛낸 거장들 - 네버랜드 세계의 걸작 그림책 200권 출간 기념
시공주니어 편집부 엮음 / 시공주니어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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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주니어 네버랜드 세계의 걸작 그림책은 아이들 단행본 중에 최고라고 할 수 있어요. 아이가 4살 무렵일 때 약 40권 정도를 구입하였는데 7세가 된 지금에도 잘 읽고 있습니다. 저도 이 책들을 통해 다양한 작품들을 접하였고 덕분에 버지니아 리 버튼, 모리스 샌닥, 존 버닝햄 등 세계 그림책 거장들 이름도 외울 수 있게 되었네요.

이번에 네버랜드 세계의 걸작 그림책 200권 출간 기념으로 "네버랜드 그림책을 빛낸 거장들"이 출간되었어요.

 

그림책 역사에 빠질 수 없는 세계적 거장들에 대한 소개와 대표작들을 한 눈에 보여주는 점 좋았구요. 작가들에 대해 엄마가 알고나면 이후 책 읽어줄 때 감상 포인트도 잘 짚을 수 있을 것 같고 좋아요. 떠오르는 새로운 작가들도 시공주니어와 함께 주목할 만 하네요. 엄마들 좋아하는 칼데콧 상(그림책의 노벨상이라고 하죠) 수상작들도 한꺼번에 만나 볼 수 있어요. 번역가, 문학평론가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네버랜드 세계의 걸작 그림림책을 보고 느낀 점도 실려 있어 다른 이들의 생각은 어떠한지 함께 나누는 재미도 있네요. 

 

세계 그림책 역사와 함께해 왔다고도 할 수 있는 네버랜드 그림책, 200권 발간 정말 대단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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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괴짜박물관
정진국 지음 / 글항아리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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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라고 불리면 섭섭한 특별한 박물관 이야기  

이 책 안에 소개되는 박물관은 정말로 제가 보았던 유럽의 대형 박물관들하고는 많이 다르네요. 책을 읽다 보니 다녀 본 박물관하고 비교도 해보면서 옛 추억을 더듬곤 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 곳에 소개된 박물관들은 정말 처음 들어보는 이름에.. 과연 내 일생에 한번은 가보게 될까 의구심이 드는 그런 특별한 박물관들이면서 책을 통해서라도 이렇게 한번 만나게 된 것도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책 표지를 장식하는 기뇰(꼭두각시 인형의 하나)..이러한 인형들을 모은 ‘마리오네트 박물관’은 리옹에 있다네요. 리옹을 여행했지만 몰랐었어요..사실 대형 박물관들을 다닐 때 세계 각국에서 약탈(?)해 온 작품들을 전시하는 모양새가 썩 그리 좋지는 않았었지요. 이 책에서는 각자 의미 있는 물건들을 중심으로 색다른 전시를 선보이고 있는 저~기 시골 구석의 작은 박물관들을 만날 수 있어요. 또 단순히 그러한 박물관 소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배경지식이 될 만한 역사적인 이야기들이 많아 저자의 박식함(물론 전공이시지만..)에 놀라고 또 많은 도움받았습니다. 아는 만큼 보이기 마련인데 이 책을 읽지 않고 마리오네트 박물관을 갔었더라면 인형들 뒤에 숨겨진 노동자들의 눈물을 제가 알 턱이 있었겠나요..

 

그런데 이 박물관들은 "괴짜"라고 보기는 좀 그렇네요. 어쩌면 괴짜라는 것이 반어법으로 쓰였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주류에서 벗어나긴 했지만 자기만의 색깔과 사연이 있는 그런 박물관 본연의 박물관이지 어쩌면 대형 박물관이 괴짜일 수 있잖아요. 오히려 이 책의 저자가 괴짜가 아니신가 할 정도로 정곡을 찌르는 냉철한 주관과 표현에 섬뜩할 때가 많았답니다.

 

저는 못 가보는 저 먼 나라의 박물관 소개와 다양한 사진 감상에 기대를 걸었던 터라, 박물관을 직접 가보지 못하는 대신 저자의 글과 사진으로 마음껏 감상할 수 있게 전시품이라든지 사진이 좀 자세하고 많았으면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나 여행 에서이 정도의 기준으로 책을 접하실 분들에게는 충분하고도 넘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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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호 시인의 말놀이 동시집 5 - 리듬 편 최승호 시인의 말놀이 동시집 시리즈 5
최승호 지음, 윤정주 그림 / 비룡소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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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놀이 동시집은 정말 말 그대로 말을 갖고 노는 것처럼 재미난 동시들로 가득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시리즈잖아요.

어렵게 생각할 수도 있는 시를 정말 재미나게 쉽게 풀어 쓴 느낌을 받아요.

이 책 속의 동시를 몇편 읽으면 아이들이 자기도 동시를 써보고 싶은 자극을 받는답니다.

이 책은 주제가 "리듬"인 만큼 더욱 말의 운율이 살아있는 동시 모음 같아요.

우리 말의 우수성은 다들 알고 계시겠지만 이러한 말을 가지고 시를 만드는 일은 참 중요하고도 대단한 것 같아요.

 

몇 달 전 타악기로 배우는 신나는 동시교실도 참여했던 터라 우리 아이(7세)가 아주 좋아라 하며 동시들을 읽어가고 있어요.

그 중 가장 사랑받는 동시는 번데기 ^^

타악기로 배우는 신나는 동시교실에서 드럼과 함께 읽었던 동시라 아이가 아주 외우고 있어요.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아지랑이..



 

반복되는 어구 속에 우리말의 리듬이 살아나지요?

또 주변 사물에 대해 아이의 창의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기 때문에 아이다운 질문과 상상력이 곳곳에 묻어난답니다.

동시는 짧은 문장 안에 함축적인 의미 전달이 되기 때문에 동시를 많이 접해 본 아이는 호기심과 상상력이 풍부하고

자신의 감정 또한 잘 표현할 줄 알게 된답니다.

 

책읽기 중간중간 동시읽기를 넣어주면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글 읽기 활동을 할 수 있어요.

동시 주제도 주변 친숙한 사물들이기 때문에 독후활동할 소재도 굉장히 풍부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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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속으로 비룡소의 그림동화 205
이수지 지음 / 비룡소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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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어린 나이의 아이한테 글자없는 그림책을 읽어줄 때에는 꼭 완결된 이야기를 들려주어야 할 것 같은 책임감에 머리가 아팠답니다. 그런데 아이는 그림을 보는 그 자체를 부담없이 즐기는 모습을 보여줬어요.
그래서 저 또한 그럼 부담을 떨쳐버리고 그림에 집중하게 되었지요.
그런 그림책을 여러번 보다 보니 매번 새로운 이야깃 거리가 생각나고 그림에서도 새로이 느껴지는 점이 와닿게 되었습니다.
글자 없는 그림책은 늘 어렵지만 또 도전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요. 
 

이수지 님의 "거울 속으로" 역시 글자 없는 그림책이예요.
특히 이 책은 군더더기 없이 한 소녀와 거울 속 상상을 목탄 크로키처럼 그려낸 것이라 그림과 그 안의 이야기 속으로 쉽게 빠져들 수가 있었답니다.
 
소녀가 무릎 사이에 얼굴을 파묻고 웅크리고 있어요. 뭔가 괴로운 일이 있는 것 같아요.
굉장히 외로운 느낌에 애처로운 생각이 듭니다.
그 때 소녀는 자기와 닮은 모습을 하고 있는 다른 소녀를 보고 흠칫 놀라죠.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인 것 같아요.
어느덧 적응하여 즐겁게 춤도 추고 웃습니다.
 

 


나비와 같은 데칼코마니 그림은 불꽃놀이처럼 변했다가 거울 속의 소녀와 실제 소녀는 완전히 하나가 되어
책 속에서 사라집니다. 책 가운데 하얀 빈 페이지는 굉장히 이색적이네요!
다시 나타난 소녀들은 아까와는 다른 모습이네요.
닯은 얼굴이지만 하는 행동은 다르네요.

어느 순간 자신과 다른 춤을 추고 있는 거울 속 나에게 화가 나서 소녀는 거울을 밀치고 맙니다.
후회도 잠시..거울은 그만 깨어져 버리고 소녀는 다시 혼자가 됩니다.  

 

거울이 없다면 이 세상은 어떨까요..
갓 태어난 아기도 거울을 몇 번 보여주면 그것이 자신의 모습임을 알고 빙그레 미소를 짓습니다.
거울은 사람의 자아를 발견하게 하는 유용한 수단임에 틀림없어요.
거울을 이용해 어릴 적 많은 놀이를 해보셨을 거예요.
이 책도 그러한 거울 놀이 판타지라고 할 수 있네요. 주인공만을 부각시키는 그림, 움직임이 살아 있는 그림의 선..
책 속에 빠져 소녀처럼 무한 상상을 펼칠 수 있는 그림과 주제인 것 같아요.

길쭉한 책의 판형도 거울의 이미지를 부각하는 데 한 몫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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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모르는 아빠효과 - EBS 교육방송
김영훈 지음 / 베가북스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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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에 있어서 아버지의 역할 중요성이 다시 한번 부각되는 요즘입니다.

얼마 전 다른 육아서를 읽으면서 행복한 아이로 키우는 첫번째 덕목인 도덕성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아이의 도덕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사람은 다름 아닌 아버지라고 합니다.

아이가 어릴 수록 부모의 역할과 비중이 지대하므로, 내 아이가 진정 행복하길 바란다면 아버지가 육아에 한발 더 동참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조금 불편하긴 하지만 인정해야 할 현실도 있지요. 남자와 여자의 차이입니다.

누가 더 우월하다, 열등하다가 아니라 각 성별 특성을 이해하고 좋은 점은 살리고 부족한 점은 보충하면 되는 것이지요.

어머니와 아버지 각자의 여성성과 남성성에 따른 특징으로 딸과 아들의 여성성, 남성성을 파악하여 좋은 점을 더욱 발전시켜 주고 부족한 점은 채워주면서 키우면 정말 환상일 것입니다.

예를 들어 어머니의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감정 이해, 정보 수집력은 아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정서를 순화시키고 길을 제시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남성 특유의 파고드는 집중력, 그것으로 얻을 수 있는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지식은 아버지가 아이에게 전달해줄 수 있는 잇점일 것이고 아이들에게 큰 그림을 그려주는 일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엄마가 모르는 아빠 효과]는 좋은 아빠가 되고 싶지만 방법을 모르거나 주변 인식 때문에 소극적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우리 아버지들을 육아에 적극 동참하게 할 동기를 부여하고 방법을 안내하는 책입니다.

아이들을 이해하고 잘 키우는 데에는 아이들 뇌를 이해하는 것이 빠질 수 없겠죠?

이 책 또한 태아에서부터 취학전 아동까지 월령별 발달에 따른 뇌의 이해를 기본으로 각 발달 단계에 맞는 적절한 육아법, 놀이법, 독서지도법과 체크해 볼 사항들을 제공합니다.

 


사실 엄마인 저도 이 책을 읽으면서 배운 점이 참 많은데요, 아이를 둘이나 키우면서도 이 책을 쭉 읽으며 새삼 깨달은 것 하나만 소개할까 합니다.

아이가 고집대로 하려 한다거나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바로 가치 판단과 타인 이해에 관한 뇌 영역이 덜 발달되었기 때문이라는 거죠.

아이가 타이르는 엄마의 말을 이해 못해서가 아니라 아예 아이의 뇌에는 그런 영역이 미성숙되어 있어 그렇게 행동할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이러한 사실을 모르는 부모는 우리 아이가 왜 그런지 모르겠다고 걱정하거나 아이를 많이 혼내킬 것입니다.

그러나 아이의 뇌를 잘 이해하는 부모라면 아이를 이해하고 아이에게 좀 더 시간을 주겠죠..

 

이렇게 이 책은 아이들 뇌 발달에 대한 지식을 제공하고 아이를 이해하게 하며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발달을 이끌어내기 위한 유용한 팁들을 알려줍니다.

엄마와 달리 아빠가 훌륭히 이끌어낼 수 있는 도덕성, 사회성, 자신감, 주도성, 리더쉽 등 아빠만이 해줄 수 있는 훌륭한 일들이 참 많습니다. 

이 책을 참고해서 엄마 뒤에서 육아 보조자로 머물 것이 아니라 아빠가 나서야 할 때입니다.

엄마도 이 책을 보면 아빠에게 조언할 수 있는 아빠만의 육아 팁을 얻을 수 있고 자신의 육아도 돌아볼 기회가 됩니다. 

엄마, 아빠 모두 이 책을 보고 가까이 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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