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 토토는 경찰이예요
박인경 지음, 봄 그림 / 엠앤키즈(M&Kids)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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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예쁜 강아지 만나면 "우리 강아지 키우자"라고 꼭 말하는 저의 딸...^^;

매번 저는 우리집에서 강아지를 키울 수 없는 이유를 열거하며 아이를 말립니다.

그러나 아이는 아쉬움이 큰가봐요.

강아지를 보면 또 키우자는 말을 하네요.

그러기를 벌써 3-4년은 된 것 같아요..ㅜㅜ

 
 
 

이 책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강아지를 사랑하는 우리 아이가 책으로나마 반려견과 성장하는 다미라는 아이의 이야기를 통해 대리만족을 할 수 있기를 바랬습니다.

아이는 이 책을 보자마자 앉은 자리에서 울며 웃으며 푹 빠져 읽더군요.

다미의 강아지 토토에 흠뻑 매료되었지요.

저도 책을 읽으며 눈시울이 뜨거워지더군요.

'아..이 부분에서 우리 딸이 눈 시뻘겋게 되어 울었던 거구나..' 아이와 한마음이 된 저를 발견했습니다.

 

다미는 동네에서 소매치기 오토바이 범인을 잡는 강아지를 보게 됩니다.

그 강아지는 이전에 마약견으로 활동하다가 나이가 9살로 많아져 은퇴하고 경찰견으로 오게 된 토토였어요.

다미는 토토를 아주 이뻐하며 좋아하지만 다미 엄마는 병균덩어리 취급하며 꺼려하지요.

토토는 다미의 친구가 되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토토는 다미의 동생이 차에 치일 뻔한 것을 구해주고 대신 자기가 크게 다치게 됩니다.

이 사고로 토토는 앞을 볼 수 없게 되어요.

경찰들은 토토를 안락사시켜야 하나 걱정하는데 다행히 다미 부모님이 큰 결심하셔서 토토를 다미 집으로 입양하게 됩니다.

다미 가족은 토토의 재활을 위해 훈련에도 참여하고 진정한 가족으로 거듭나지요.

토토가 사라진 위기도 있었고 토토의 몸이 약해져 고비도 있었지만 토토로 인해 다미 가족은 진짜 행복을 찾아가는 것처럼 보여요.

반려견을 대하는 올바른 예를 보여주는 가족이었어요..^^

 

다미 동생을 구해 뛰어드는 토토의 모습, 또 진짜 가족을 돌보고 사랑하는 것처럼 토토의 건강과 재활을 위해 애쓰는 다미 가족의 모습을 보면서 참 배울 점이 많네요.

강아지가 어리고 이쁠 때, 건강할 때에만 귀여워하다가 아프고 나이들기라도 하면 찬밥신세가 되어 유기견을 만들기도 하는 현실과 대비되는 이야기지요.

진정 사랑한다면 끝까지 보듬고 책임져야 하는 것임을 모두가 아는 바일텐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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