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엄마 교과서 - 초등학교 공부, 이렇게 한다!, 개정판
박성철 지음 / 길벗스쿨 / 2013년 12월
평점 :
절판


 

저는 3학년 아이를 둔 학부모입니다.

아이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입학준비에 관한 책을 꽤 많이 읽었어요.

아직 경험해 보지 못한 부분에 대한 일들이라 책만으로는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잘 모르는 초등학교 생활지도에 관한 도움은 많이 받을 수 있었답니다.

돌이켜 보면 독서가 중요하다는 것, 다양한 체험활동을 해주게 하라는 것, 기본 생활습관을 잘 잡아야한다는 것 등등을 배웠었네요. 어떤 책들은 세부적인 방법없이 무조건 열혈엄마가 되어야 한다는 논조여서 큰 부담을 주기도 했지만요.

아이가 1-3학년을 지내고 보니, 모두 맞는 말이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보게 된 "초등엄마 교과서"는 위와 같은 개론 이외에 각론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실제 아이 지도에 활용과 참고가 많이 되는 내용이 있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1학년 보내기 전부터 이 책을 보았다면 좋았겠지만, 지금이라도 읽게 되어 얼마나 다행인지..

초등학교 6년 중 중요하지 않은 학년은 없다고 하는데, 지금까지 1-3학년 그런대로 잘 지내왔으니 이제 남은 4-6학년은 더욱 잘 지내게 하리라 다짐해 봅니다.

 

이 책은 목차만 보아도, 엄마라면 누구나 탐낼만한 지식과 정보의 책이예요.

1장은 어쩌면 가장 중요한 내용인 것 같습니다. "내 아이 진짜 똑똑한가?"와 같이..아이를 사랑하는 것은 특별하게 하되, 판단하는 것은 객관적으로 하라는 것이 정말 어려운 일이지만 아이와 나의 행복을 위해서는 정말 필요한 일이니까요.

초등학교에서 반에서 1등을 해도 소위 말하는 sky에 진학할 확률은 1/2이라는 단순 통계확률의 예를 통해, 아이의 현재 수준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맞게 지도하고 계획을 짜라는 부분도 인상적이었네요.

 

2장부터는 각 과목별로 공부 잘하는 진짜 비법을 알려준답니다.

초등학교 교사로서의 오랜 경험이 녹아있는 부분이니 하나도 버릴 것이 없답니다.

그동안 영어, 수학을 주로 공부하면서도 국어 공부를 손놓지 않고 있었는데, 정말 잘한 것 같아요.

소홀히 하기 쉬운 국어 공부, "읽기 능력"이 결국은 다른 공부를 잘 하는 데에 key가 되는 것임을 잊지 말고 지금처럼 열심히 해보고자 합니다.

 

수학 공부 부분엔 길벗스쿨에서도 책으로 나온 100칸 계산법과같은 훈련이 효과적이라는 팁도 들어 있어 반가왔네요.

사소하게 생각했던 교과서, 특히 수학익힘책을 이번 4학년부터는 잘 활용해보고 싶습니다.

저도 써봐서 효과 많이 보았던 오답노트..

다시 한번 그 효용성을 짚어볼 수 있었구요.

 

도표, 사진, 지도, 표를 중심으로 해야 하는 사회 공부 방법, 과학 공부 방법도 정말 유익했어요.

의외로 아이들이 잘 모를 수 있는 시험날 실력 발휘하는 법도 꼼꼼히 체크하도 아이에게 비법 전수 들어갔습니다. ^^
주변에서 2년씩 선행학습하는 것을 보고 조금 불안하기도 하고 걱정도 되었지만 선행학습과 복습 중 하나를 택하라면, 지금처럼 복습을 택하여 열심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발표력을 키우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도 너무 좋았고, 부담스러운 숙제로만 여겨졌던 일기를 담임에게 내 아이를 이해시키는 장으로 활용하라는 말씀도 좋았습니다.

반장, 전교회장은 되면 좋은 것 정도로 생각했는데 꼭 시켜야 하는 이유도 와 닿았고, 영재교육과정도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영재교육을 받으면 당연히 좋겠다라는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그 영재 선발과정이 마음에 들지 않는 현실입니다. 제 주변에서는 학원에서 선행한 아이들이 주로 뽑히던데..진정 영재성을 발굴해서 키워주는 원래의 의미가 퇴색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영재 교육에 도움이 되는 사이트도 잘 활용해 보겠습니다.
우리 아이는 목표가 정해지면 스스로 잘 하는 편이예요.

이제 4학년이 되니 인증 시험도 하나씩 해볼까 합니다. 초등학생에게 도움이 되는 인증 시험 정리된 부분도 아주 유익하네요.

 

결국은 인성이 실력이다라는 맺음으로, 저자의 오랜 현장경험과 교육 노하우가 담겨 있는 책이 마무리 되네요.

다른 책들이 개론만 펼치다 끝나거나, 구체적인 방법론없이 막연하게 부담 주는 정도였다면, 이 "초등엄마교과서"는 교육의 큰 그림을 그리는 데 필요한 원칙부터, 바로바로 활용이 될 팁까지 다루고 있으니, 실질적인 도움이 많이 되는 훌륭한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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