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 대로 배우는 아이들"
이 제목에 모두들 고개 끄덕끄덕하실 거예요.
다 알고 있지만 잘 지키기 어려운 말이기도 하지요.
부모도 실수하기 쉬운 인간이기에..
그러나 빨리 문제를 깨닫는 순간부터 부모와 아이의 변화는 이미 시작된 것이라고 생각해봅니다.
문제 부모는 있어도 문제 아이는 없다는 말도 정말 와닿지요.
문제 행동을 보이는 아이는 그 아이에게 문제가 있어서라기 보다 보고 배운 것들, 그리고 자라온 환경때문일 가능성이 더 큰 것 같습니다.
정말 아이를 맞을 준비가 되었을 때에 부모가 되어야 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준비를 한 부모라 하여도 막상 아이를 키우는 일은 생각과 똑 떨어지게 돌아가지 않습니다.
마음대로 정말 쉽지 않은 일은 바로 부모가 되는 일인 것 같습니다.
자녀교육 상담가로 활동하는 저자는 부모들, 선생님들이 꼭 해오는 질문에 대해 대답하고 코치하는 식으로 이 책을 풀어가고 있습니다.
엇..우리집 이야기다..우리 아이 얘기네..라고 공감할 부분이 있었습니다.
형제간의 싸움 문제라든가, 아이에게 잔소리하다 지치는 저의 모습, 책임감이 강한 아이 등..
아이의 문제 행동 이유를 딱 진단내려주는 대목이 저는 가장 좋았어요.
문제 이유를 알면 그에 대한 해결방법은 자동으로 나오는 것이니까요.
물론 알고도 해결하려는 노력이 없어서는 안되겠지만요.
공부니 학습이니를 떠나, 아이 정서에 공감해주고 보다 더 많이 아끼고 사랑해주고, 그러나 안되는 것은 정말 확실하게 안된다는 선을 그어주고, 몸소 모범을 보이고 바른 생활습관을 잡아주는 것만으로도 아이 유년시절 큰 줄기는 잡아줄 수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