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인간 노미 - 아빠에게 들려주는 창작동화 어린이 우수작품집 시리즈 3
이재복.이순영.김바다 지음, 조용현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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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학년, 3학년 남매와 엄마가 함께 지은 동화책이네요.

이 남매는 앞서 시집도 한번 낸 바 있다고 합니다.

이 책에서는 너무나 통통 튀어 별명이 용수철인 아이가 나와요.

아이는 아빠의 특별한 사랑을 받고 있네요.

천장이 높은 방에 자동차 모빌도 달아주어 아이가 통통 뛰어도 즐거울 수 있도록 배려해주거든요.

짧은 내용이었지만 아이에 대한 아빠의 깊은 사랑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었어요.

아이는 4학년이 된 첫날 새 담임 선생님을 만나러 들뜬 마음으로 학교에 갔지만 실수로 선생님 얼굴에 코피를 내고 말아요.

선생님은 아이를 혼자 앉히지요. 짝꿍은 미국에 가 있다고요.

아이는 쓸쓸한 시간을 보내다가 그 짝꿍이 투명인간이라고 믿게 되고 짝꿍과 함께 예전에 묻힌 타임캡슐도 발견하는 등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통통 튀는 아이라지만 감정은 다 살아 있는 법..

첫날부터 실수하고만 마음이 얼마나 아팠을까요.

상상 속 투명인간 친구 노미는 아이의 이야기도 귀담아 들어주고 놀리지 않아요.

이 친구를 통해 아픈 과정을 이겨내게 되지요.

또 통통 튀던 버릇도 고쳐져 듬직한 친구가 되었어요.

자신이 또한 다른 친구의 마음을 달래주는 노미처럼 되겠다는 다짐도 하게 됩니다.

아이가 아픈 실수를 이겨내고 새로운 활력을 찾고 성장하는 과정을 읽으니 가슴이 저릿하네요.

주인공 아이처럼 실수하고 상처받고 그렇지만 씩씩하게 이겨내는 우리 아이들 이야기라 깊이 공감하고 감동받게 되는 것 같아요.

이러한 스토리와 주인공을 4학년, 3학년 어린이들이 창작해내었다니 정말 놀랍습니다.

비슷한 또래의 아이를 키우는 엄마 입장에서, 다른 아이들과는 다른 특별한 재능과 경험을 쌓아가는 이들 남매를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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