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우리 집에 우주고양이가 도착했다 - 어린이 인권 너랑 나랑 더불어학교 4
이기규 지음, 오윤화 그림 / 길벗스쿨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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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름방학에 길벗스쿨의 ‘너랑 나랑 더불어 학교’ 시리즈 4권을 구비하였습니다.

아이와 매주 한권씩 읽어보고 독후감 쓰기나 그림 그리기를 해보려구요.

아이가 먼저 읽고나서 제가 읽게 되었는데, 서로 읽은 느낌을 이야기하고 생각을 나누니 뜻깊은 시간이 되었답니다.

길벗스쿨의 ‘너랑 나랑 더불어 학교’ 시리즈는 정말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씩은 읽어야 될 책 같아요.

인권, 평화, 학교 폭력과 같은 여러 가지 현대 사회 문제를 짚어주네요.

특히《어느날 우리집에 우주고양이가 도착했다》는 어린이 인권에 관한 글이었네요.

아주 먼 미래의 우주시대.

왠만한 것은 로봇이 다 알아서 해주고 아이들은 훌륭한 우주 시민이 되기 위해서 하루 10시간씩 꼬박 공부를 합니다.

쉬는 시간이나 점심 시간은 정말 짧고 그 마저도 시간을 아끼려 캡슐로 된 식사를 하네요.

주인공 로다는 아빠가 잘 못 보내는 바람에 생일 선물로 우주고양이, 그것도 진짜 살아있는 고양이를 받게 되네요.

등수에 따라 타는 버스 색깔이 정해져 있고, 자칫 딴 생각해도 점수가 감점되는 학교.

선생님은 아이들의 머릿속까지 들여다 볼 수 있을 것 같은 감시 안경을 쓰고 있지요.

이런 로다의 생활에 우주고양이는 신선한 작은 소동을 일으키지요.

그러나 질병관리국은 고양이가 큰 일이라도 낼 것처럼 잡아가요.

하지만 결국 나중에 이 고양이가 그 당시 유행하던 질병의 치료 내지는 면역 작용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네요.

우주고양이가 로다와 그 친구들에게 선물한 것은 건강, 나아가 살아있는 생명으로 인한 경이로운 느낌들일 것입니다.

아이들이 이렇게 공부를 위해 혹사당하고 자기 생각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먼 미래의 상황은 결코 미래의 것만은 아니겠죠.

요즘의 아이들도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를 알지 못한 채 로다처럼 살아가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동화 형식으로 이러한 모든 내용을 아이 수준에서 전달해주니 아이가 받아들이는 정도가 남다르네요.

이 책은 구구절절 말하지 않아도 아이가 깨닫게 해주는 책인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선생님들이 로봇을 만들어 친구처럼 아이들 속에 심어 놓고 경쟁심을 부추기는 장면 등은 아이가 생각해도 너무하다고 하더라구요.

또 로봇이 대신 해 준다면 편해서 좋은 점도 있겠지만 저렇게 학교에서 꼼짝없이 공부만 하는 상황이라면 지금이 훨씬 좋다고도 했답니다.

아이의 인권, 아이와 함께 부모가 읽어보면 더욱 감이 올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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