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파이 스파이 ㅣ 미네르바의 올빼미 38
사라 윅스 지음, 유미래 옮김 / 푸른나무 / 2012년 7월
평점 :
정말 재미있게 읽은 책이네요.
2학년인 우리 딸도 무리없이 읽었어요.
파이에 관한 한 천부적인 소질인 있는 폴리 이모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이 이야기가 시작되는데요.
폴리 이모는 스노우 팻이라는 고양이를 기르며 아무 댓가없이 파이를 만들어 사람들에게 주는 낙으로 살아 온 사람입니다.
폴리 이모의 죽음으로 기댈 곳 없어진 앨리스에게 폴리 이모의 변호사는 이모의 유언을 전달합니다.
파이 껍데기 비법은 오랫동안 아껴온 스노우 팻에게.
스노우 팻은 앨리스에게. 남긴다는 내용이었죠.
파이 껍데기 비법에 관심이 있는 누군가가 그것을 알았는지 고양이 스노우 팻을 납치해갑니다.
장례식 때 관 앞에서 이상한 행동을 했던 거크 교장 선생님이 첫번째 용의자로 의심을 받지만, 아니었어요.
이런 저런 상황을 짜맞춰 교장 선생님을 의심했던 앨리스는 후회를 합니다.
스노우 팻은 수면제에 취한 이상한 상태가 되어 발견되어 집으로 올 수 있었고 앨리스와 그의 친구 찰리는 앨리스 엄마의 파이를 훔쳐 간 사람이 결국 범인인 것을 알게 되지요.
언니를 시기하며 언니의 그늘에서 행복할 수 없었던 앨리스의 엄마는 그 범인을 통해 자신의 지난 날을 되돌아 보며 언니의 그늘에서 벗어나 앨리스에게 더 따뜻한 엄마가 되어 줍니다.
앨리스는 풍부한 상상력의 소녀였어요.
노랫말도 잘 만들고 심성이 고왔는데 폴리 이모가 늘 응원해주었죠.
이모가 남긴 유언은 매우 깊은 뜻이 있어요.
스노우 팻이 두 가지 의미로 쓰인 것이거든요.
이모의 유언에 담긴 뜻을 보면 노래를 잘 잘하는 자기 동생의 꿈과 노랫말을 잘 만드는 조카 앨리스의 꿈을 실현시켜주는 깊은 의미였어요.
이 부분에서 저도 모르게 눈물을...
사라받고 싶었던 한 소녀 앨리스와 사랑할 수 없었던 엄마가 진하게 화해하고 서로의 꿈을 성취하는 데에 감동의 포인트가 있었답니다.
40년이 흐른 후..
폴리 이모처럼 앨리스도 혼자 살아가네요.
친구였던 찰리의 마음은 얻지 못했다지요..
인생은 원래 그러한 것이다라는 귀절이 남네요.
대신 찰리의 딸(이 아이 이름도 폴리)이 어린 시절의 앨리스가 폴리 이모를 따랏듯이 앨리스를 따르네요.
파이를 둘러 싼 이야기가 한 소녀의 가슴아프지만 흐뭇하고 훈훈한 성장 이야기로 피어났네요.
중간 중간에 나오는 파이 레시피도 볼거리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