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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가는 날 - 오늘의 일기 ㅣ 보림 창작 그림책
송언 글, 김동수 그림 / 보림 / 2011년 12월
평점 :
딸아이들을 키우면서 함께 많은 그림책을 읽어보았지만 이 책은 특히나 감동적이었어요.
책을 펼치니 두 편의 일기가 나란히 보여집니다.
한쪽은 시골 분위기의 남자아이 일기..다른 한쪽은 도시 분위기의 여자아이 일기..
생애 엄청난 변화가 시작되는 초등학교 입학을 두고 두 아이의 일상과 감정, 주변 환경을 그림일기 형식을 빌려 소개했어요.
아이들의 심리 묘사가 짤막하지만 정확하고 재미있게 되어 있네요..
우리 큰 딸이 올 해 학교에 입학했기 때문에 취학통지서를 받던 날..예비 소집일, 입학식, 좌충우돌 학교생활..모두모두 공감이 가고 한 해가 주마등처럼 스쳐가는 기분입니다.
아이도 자신과 같은 아이들의 일기라 그런지 정말 정말 재미있어 하며 읽었습니다.
미리 책에 대한 어떠한 정보도 없이 읽기 시작해서일까요?
저는 두 아이가 같은 학교 같은 반 입학하는 아이인 줄 알았다가 맨 마지막에 가서 엄청난 반전(?)을 맞이했네요..^^;
(제가 조금은 둔한 덕택인지 몰라도 그래서 더 이 책이 재미있었던 것은 아닐까 생각합니다.
남편은 대번에 왼쪽은 옛날 이야기, 오른쪽은 요즘 이야기..라고 알아보더만요 ㅎㅎ)
코흘리개 남자아이가 선생님이 되겠다는 꿈을 꾸게 되고 그것이 현실로 이루어져 40여년이 지나 할아버지 선생님이 되어 여자아이를 가르치네요..
저는 왜 이장면에서 눈물이 날까요.
나란히 펼쳐지는 과거와 현재가 하나로 만나 합쳐지는 오묘한 기분..
영화 "동감"에서 과거의 김하늘씨와 현재의 유지태씨가 서로 잠깐 스쳐지나가듯 교차하면서 김하늘씨가 작은 미소를 짓던 그 장면도 떠오르면서요..
정말 좋은 책..두고두고 보고 싶은 멋진 책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