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내 아이의 미래를 결정하는 가정원칙
정정숙 지음 / 카리스 / 2011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인생에 있어서 어찌 보면 가장 중요한 것이 육아가 아닐까 합니다.
그런데 이 부모되는 일이 참 쉬운 일이 아닙니다.
누구에게 배운 바가 없고 특히나 첫 아이를 키울 땐 더욱 어려움이 많지요.
아이를 키우면서 문제의 순간들을 맞이할 때, 저의 부모님이 저에게 해주셨던 이야기나 보여주셨던 태도를 떠올려 보기도 하고, 주변에 물어 보기도 하고 또 자녀 양육서를 자주 읽는 편이기도 합니다.
이번에 읽게 된 이 책은 기독교 가정에 특히 도움이 될 책이네요.
신앙 안에서 자녀를 바르게 키워낸 경험을 살린 저자의 교육 철학과 인생관이 그대로 담긴 책입니다.
저자는 두 자녀를 정말 성공적으로 키워내면서 자신의 일도 너무나 재미있어 하며 강연을 다니고 계시다고 합니다.
저도 일하면서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느끼는 바가 많았습니다.
아이가 자라면서 그때그때 방법은 달라질지언정 일관되게 적용할 수 있는 몇가지 기준을 이 책에서는 가정원칙이라고 정의하며 총 8원칙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 중 자긍심을 형성하게 하는 부모의 역할을 다룬 2원칙이 가장 크게 와 닿았습니다.
아기가 어려서부터 보게 되는 부모의 모습이 바로 자긍심의 시작이 된다는 것이었죠.
행복한 인생의 가장 중요한 덕목 중 하나가 바로 자긍심이니, 우리 아이의 행복을 위해서는 가장 신경써야 할 부분이기도 합니다.
3원칙인 사랑을 확인시켜주는 것도 느끼는 바가 많았습니다.
자녀가 잘했을 때에만 사랑한다고 느끼게 하지 않도록 무조건적인 사랑을 보여주는 것, 그것이 바로 아이를 바로 세울 수 있는 길임을 압니다.
아이의 좋은 습관을 길러주는 부분에 있어서도, 저자의 방식과 저자 어머님의 방식을 비교한 부분에서 저도 많이 깨달은 바가 있습니다.
아이가 무언가를 하지 않고 미적거릴 때, 그동안은 늘 잔소리로 일관해왔는데요..
아이가 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그 때 비로소 아이를 칭찬해주는 것..
이것이 바로 좋은 행동을 하게 하는 긍정적인 격려가 되는 것이죠..
이 책은 자녀 교육의 팁을 위주로 한 내용이 아니고 정말 제대로 된 부모가 되기 위해 꼭 짚어야 할 원칙에 대한 내용이어서 무조건적인 사랑을 주되 훈련의 중요성을 균형 있게 보여주어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자녀 양육의 기본을 보여주는 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