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별 그림책’ 시리즈에서 이번에 나온 책은 스리랑카 이야기네요! 보림의 땅별 그림책이 아니었음, 우리 딸이 스리랑카 그림책을 어떻게 볼 수 있었겠어요. 정말 고맙고 신나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평소에 쉽게 접할 수 없는 다른 나라의 그림책! 그 나라의 어린이들과 함께 이 책을 볼 것을 생각하면 기분이 묘해집니다. 다문화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에게도 다른 나라의 그림책을 통해 그 나라에 대해 좀 더 친숙하게 느껴지는 계기가 될 수 있겠지요. 그동안 ‘땅별 그림책’으로 인도, 태국 그림책을 보아 왔어요. 늘 다음은 어떤 책이 나올까 기다려지곤 했는데요. 이번에 읽게 된 "달아난 수염"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네요! 옛날 스리랑카 사람들은 수염을 자를 도구가 없어서 수염을 길게 길렀대요. 답니다. 어느 날 지혜로운 할아버지가 작은 생쥐로 하여금 수염을 대신 갉아 자르도록 시켰어요. 생쥐는 잘 했지만 나중엔 이빨이 뭉툭해져 자를 수 없게 되었지요. 갑자기 할아버지 수염이 마구 자라더니 온 집안을 채우는 것에 그치지 않고 마을로 퍼져나가 사람들은 공꽁 묶는 지경이 되었어요. 이걸 본 꼬마는 활활 타는 불 속에 수염을 던져 태워요. 꼬마의 기지로 인해 수염은 점점 타 들어가 사람들도 풀려나고 또 할아버지 수염도 자를 힐요가 없어졌대요. 정말 재미난 이야기 아닌가요? 생쥐 이빨로 수염을 자르게 했던 할아버지나, 따라오는 긴 수염을 불 속에 넣을 생각을 한 꼬마나 참 지혜롭구요..^^ 우리 아이, 역시나 빙글빙글 웃으며 책을 읽습니다. 누가 읽어도 재미날 그림책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