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 오리 짝꿍 이승기 책 읽는 습관 2
김지혜로 지음, 경하 그림, 황승윤 기획 / 꿀단지 / 2011년 6월
평점 :
절판





올해 학교 들어간 우리 딸..
담임선생님께서는 다양한 친구 관계를 만들어 주시기 위해 일주일에 한 번 짝꿍을 바꿔 주십니다.
저는 어떤 짝꿍인지, 짝꿍하고 어떻게 생활하는지 궁금해요. 
우리 딸, 어떤 날은 좋아하는 친구랑 짝꿍이 되었다고 신나서 들어오고, 또 어떤 날은 짝꿍이 괴롭혔다며 하소연하네요.
특히 학교 가서 짖궂은 짝꿍 만나게 되었을 때에는 곤혹스러운 일도 당하는 것 같아요.
수업 시간에 짝꿍이랑 할 일도 많은데 짝꿍과 편치 않으면 학교 생활이 아무래도 어려워지겠지요.
그래도 아이가 여러 사람을 이해하고 포용력있게 성장하면 좋겠어요.
항상 마음에 드는 사람들하고만 만날 수는 없는 세상이므로...

이 책은 짝꿍을 미워하게 된 아이의 이야기인데요..
주인공 소녀 소라는 2학년입니다.
학교 가는 것이 즐거웠지만 이승기라는 아이와 짝꿍이 된 이후로는 그렇지 않아요.
사실 승기는 다문화 가정의 아이라지요.
짖궂기도 하고 장난도 많이 치지만 다문화 가정의 아이라서 그런가 색안경도 끼는 아이들 모습입니다..
소라는 헤어져 사는 엄마와의 비밀 소통 수단인 핸드폰을 소중하게 여겼는데 그만 잃어버렸어요.
그런데 그토록 탐탁치 않게 여겼던 짝꿍이 가져가게 된 것을 알았답니다.
승기는 핸드폰 구경을 하고 싶어서 만졌다가 돌려주지 못한 거래요.
이 일을 계기로 소라와 반 친구들은 승기를 투명인간 취급을 하게 되어요.
점점 작아져만 가는 승기..



그런데 승기를 미워할수록 소라 마음의 짐은 커집니다.
그리고 이 일 때문에 학교도 오지 않는 승기가 걱정되기 시작하네요.
승기네 집을 찾아간 소라.. 소라는 어느새 승기를 이해하게 되었어요.
승기는 장난꾸러기이긴 하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아이입니다..

친구 사이는 서로 용서해야 하지요.
누구나 실수를 하는 법이고 또 용서하고 용서받으면서 성장해 나갑니다.
무작정 미워하면 내 마음이 더 아파져요.
미워도 보듬고 이해해주면 내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이 책을 보면 때로는 미워하고 싸우기도 하지만 금방 화해하고 돌아서면 잊어 버리고 또 금방 웃어버리는 천진난만한 우리 아이들의 모습이 떠오르네요.
순수한 만큼 더 깊이있게 더 넓게 서로를 감싸안을 수 있도 있겠죠.
어른은 못하는 일이예요..
아이에게서 배웁니다. 

아이들이 읽기에 딱 좋은 분량의 글에, 읽는 동안 깊이있게 자연스레 전해지는 메시지가 좋았어요.
그림도 재미있게 그려졌네요.
예를 들어, 핸드폰을 보여달라고 조르는 승기의 모습은 커다란 엄마의 치맛자락을 잡아 끄는 아기의 모습처럼 잘 표현이 되어 있어요. ^^


뒷 부분에는 아이가 책의 내용을 더 잘 이해하고 책에서의 교훈을 더욱 정리하여 새길 수 있도록 독서 지도안도 마련되어 있네요. 이야기를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재미있는 한 편의 이야기를 지루함 없이 읽으며 세상살이의 가치와 교훈도 배웁니다.
아이들이 책읽기가 재미있어 질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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