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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걷기 - 아이의 문화지능을 키워주는 독서여행
홍지연 지음 / 예담Friend / 2010년 12월
평점 :
품절
어릴 적부터 책을 참 좋아했습니다.
돌이켜 보면 그 당시는 지금처럼 컴퓨터 게임이니 뭐니 놀잇감이 풍족치 않았었죠.
유일하게 상상의 나래를 펴고 또 위로받고 재미를 느꼈던 것은 책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어릴 적 습관이라고 무시할 수 없는 게, 저는 고 3 시절에도 학교 도서관에서 책을 꾸준히 대출해서 읽었다는 거죠. 머리를 식히려고요..
지금도 그 때 읽었던 책들에 대한 느낌과 추억은 여전하고, 독서 경험은 남모르는 소중한 재산이라고 생각되어 늘 든든합니다.
그냥 책이 좋아서, 아이가 어릴적부터 책을 많이 읽어주었어요.
요즘 엄마들은 열성이 대단해서 책읽기에 그치지 않습니다.
책을 활용해 독후 활동도 다양하게 열심히 하지요.
그런 노력들을 저도 보고 배우면서 형편에 맞게 적용해보려고 하고 있지요.
그런 상황에 "책걷기"라는 용어가 참으로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천천히 산책하듯 책을 음미하여 책 속을 걷는다는 의미같기도 하고 진짜 의미는 무얼까 궁금했지요.
이 책을 받아 보니 책과 그 작가를 완전히 이해하는 수단으로서 작가가 살던 곳, 기념관 등을 직접 방문하는 것이 책걷기네요. 아주 오랫동안 준비하고 계획한 도서 목록과 여행지, 여행의 기록과 느낌, 그리고 다음 방문자를 위한 정보까지 알뜰히 들어 있었구요.
이제 책걷기의 의미를 알겠어요.
그리고 그 어떠한 독후활동보다도 철저한 준비와 계획이 필요하고 체감지수가 높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수지의 책걷기"만 읽어봐도...
여느 또래 아이와 생각의 깊이와 폭을 초월하는 것 같아요.
이 책에서는 미국 작가들을 알아가기 위한 미국 여행을 소개하지만 자신의 형편과 원하는 책에 따라 책걷기는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겠지요.
아직 아이가 어려 멀리는 못가더라도 아이와 좋아하는 책을 고르고 그 책과 작가를 더 잘 알기 위한 가까운 여행지부터 하나하나 목록을 작성해 나가고 언젠가는 직접 방문하고 느껴보면서 그렇게 우리의 책읽기도 더욱 깊이있고 폭이 넓어지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