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놀이터에서 놀다 보면 모래 속에 비비탄 총알이 많이 보입니다. 아이도 호기심에 총알을 주워 모으네요. 이따금 놀이터에서 비비탄 총을 갖고 노는 아이들의 모습도 발견됩니다. 아이가 직접 총을 갖고 놀겠단 생각은 하지 않지만 비비탄이 얼마나 위험한 줄도 모르고 놀고 있는 아이들 주변에 다가가곤 합니다. 한 때의 호기심이겠지만 비비탄을 갖고 함부로 노는 것은 위험합니다. 정해진 곳에서 정해진 과녁을 향해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친구를 겨냥하고 동생을 겨냥하고 심지어는 애완동물을 겨냥하는 그런 일은 정말 없어야겠습니다. 이 책은 그러한 비비탄의 위험성을 알려주면서 다른 듯 닮은 형제간의 이야기도 들려줍니다. 정호와 순호는 연년생 형제인데 쌍둥이로 오해받을만큼 닮아 있죠. 그러나 내면은 좀 달라요. 동생 순호는 형이 못하는 것이 없다고 믿으며 형의 말을 잘 따릅니다. 정호는 일찍 사춘기가 찾아온 것일까요? 착하게만 보이는 동생이 사실은 더 나쁘다고 생각하고 게임하느라 학원갈 시간도 놓칩니다. 어느날 친구가 비비탄총을 갖고 자랑하는 모습을 보고 정호는 할머니가 준 용돈으로 비비탄총을 삽니다. 동생에게 선심쓰듯 정호는 순호와 함께 집 안에서 비비탄총으로 대결을 하다가 너무 흥에 겨운 나머지 순호를 겨냥해 총을 쏘고 맙니다.. 이 사고로 동생은 눈을 크게 다치고 정호는 비비탄의 위험성에 대해 크게 느끼게 됩니다. 다행히 동생의 눈은 수술하지 않아도 될 정도라 안심이었고 이 일을 계기로 둘은 형제애를 다시 한번 확인하였으며 위험한 비비탄은 멀리하게 되겠죠? 위험한 비비탄, 사실은 놀잇감으로 사용되어서는 안되요. 과녁에 맞추는 사격 연습용이나 레저로 이용되어야지요. 보호장구도 없이 비비탄을 함부로 쏴대면 큰 일이 나고 말겁니다. 아이들이 무심결에 장난으로 쏘는 비비탄의 위험성을 아이들에게 실감나게 전해주는 책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아울러 커가면서 엇나가는 정호의 마음도 들여다 볼 수 있는 책이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