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티모르...하면 내전이 떠오르고 또 눈이 유난히 큰 아이들 얼굴도 떠오릅니다. 이 책은 동티모르 유소년 축구팀의 감동 실화를 담고 있습니다. 영화로 만들어졌던 감동 실화를 영화속 사진과 함께 동화로 재구성한 것이라고 하네요. 그래서인지 영화를 보지 않았어도 책 속 사진과 함께 마치 영화 한편을 본 듯한 느낌이 드는 독서였습니다. 잘 나가는 축구선수였지만 동티모르에서 스포츠용품을 팔려고 했던 전직 축구선수 "아저씨".. 아이들은 축구화를 갖고 싶어 하지만 돈이 없어 살 수 없었지요. 아저씨는 축구화를 팔기 위해 할부를 제안했지만 아이들은 그마저도 어려웠습니다. 일상에 지쳐가던 중, 아저씨는 아이들의 순수함과 축구 열정 앞에 결국 무상으로 아이들에게 축구화를 나누어주게 되었고 축구팀도 이끌게 됩니다. 한국에서의 코치 자리도 마다하구요.. 정식으로 훈련도 받아보지 못하고 맨발로 축구만 하던 아이들, 그 축구팀이 전승으로 국제 유소년 축구 대회 우승을 했다니 믿어지나요. 그 기적같은 진짜 이야기 중심에 한국 아저씨 감독이 있었다는 건 더더욱 몰랐습니다. 가난과 전쟁과 외로움 속에 축구로 돌파구를 찾는 동티모르 아이들의 이야기.. 아저씨와 쉽게 마음을 열지 못했지만 깊은 울림을 전해준 라모스, 모따비오, 그리고 너무도 가엽고 귀여운 조세핀.. 책 읽는 도중 이따금씩 눈시울이 뜨거워지게 하는 감동이 있답니다. 절망 속에 희망을 발견한 아이들의 이야기, 그리고 그 중심에 우리나라분이 계셨다는 것에 왠지 모를 벅찬 느낌이 생겨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