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 위니와 이빨요정 난 책읽기가 좋아
로라 오웬 지음, 노은정 옮김, 코키 폴 그림 / 비룡소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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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 위니는 헝클어진 머리, 희한한 입술, 엉뚱하면서도 재미있는 캐릭터로 사랑받고 있는 친근한 마녀예요. 함께 나오는 까만 고양이 윌버도 빠질 수 없는 캐릭터예요.

그림 동화로 더 많이 위니를 만났었는데 이번에 두번째로 읽기 동화로 접해 보네요. 이 책은 책 읽기의 즐거움을 느끼기 위한 난 책읽기가 좋아 2 단계이구요. 정말 재미있어서 단숨에 읽어내려갈 수 있어요.


마녀 위니가 여러 등장인물과 함께 벌이는 엉뚱한 소동과 에피소드 4가지가 담겨 있어요. 문장 하나 하나 재미있고 마녀 위니와 윌버의 매력에 빠지게 만들었네요. 원작과 그림이 모두 훌륭하지만 번역을 참 잘한 것 같아 후한 점수주고 싶어요.


예를 들어 위니와 윌버의 대사같은 거예요.


이빨이 빠진 위니는 "히빨이 빠졌으니 허쩌지? 히빨이 헙스면 한 되는데! 말도 히상하게 나호고! 텔렌비전헤 나호는 레슬링 선수처럼 보힐거야! 히거 보기 흉해서 허쩌지? 제대로 먹지고 못해서 굶허 죽을지도 몰라! 난 몰라!"와 같은 말을 해요~~이빨빠져 새는 발음을 참 재미있게 옮기지 않았나요?

또 고양이 울음은 다 냐옹이겠지만 아플 때에는 "아야옹". 놀랐을 때에는 "꺄아아아옹!", 울부짖을 때에는 "으으으아아아옹" ^^


<마녀 위니와 이빨 요정>에서는 이가 빠진 위니가 우여곡절 끝에 스스로의 힘으로 이빨을 제자리로 돌려 붙입니다. 위니는 말하죠, "소원이 이뤄지기를 바란다면, 그 소원을 이루기 위해 스스로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말이야!" 하구요. 위니는 작은 소동 속에서 삶의 진리를 발견하네요~~


<근질근질, 벼룩 소동>에서는 자기 고양이를 뽐내는 언니에게 나름 통쾌한 복수를 하는 위니와 윌버의 이야기가 펼쳐진답니다. 


<위니와 윌버의 음악대>에서는 정말 멋진 대사가 있어요. "산다는 건 말이지...생각해 보면 음악 같아."

 

<위니의 추억 만들기>에서는 사진 속 꼬마 마녀의 모습도 만날 수 있어요. ^^  


위니의 '수리수리 마하수리 얍!’주문도 자꾸 되뇌이게 되네요.

참 재미있는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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