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쓰고 그린 작가는 세계적인 팝아티스트 앤디 워홀의 조카라고 하네요. 앤디 워홀 관련 책도 몇편 내었구요.
이 책은 특히 작가가 어릴 적 삼촌 집에서 함께 놀던 고양이들을 떠올리며 만들었다고 하네요.
책 곳곳에 하얀 가발을 뒤집어 쓴 앤디 워홀의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유명한 팝 아티스트를 그림책 속에서 만나는 기분이 무척 색다른걸요!
앤디 워홀의 유명한 작품들도 많이 그려져 있어요.
코카콜라와 스프 상자, 마릴린 몬로와 슈퍼맨 등 독특한 소재를 그만의 예술로 탄생시켰지요~
책 속에서 이들 작품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네요~
작고 푸른 고양이 헤스터가 앤디 워홀 삼촌네로 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되네요.
헤스터는 수컷 고양이 샘과 만나 사랑에 빠져 샘을 닮은 고양이 새끼들을 스물 다섯이나 낳게 되어요.
워홀의 집은 고양이로 가득해지고 좁은 집을 나가 옥상에서도 고양이들이 뛰어다니는 통에 이웃 주민에게 원성을 사기도 합니다.
워홀은 이 고양이들의 얘기를 책으로 만들었어요. 책이 인기를 얻자 새끼 고양이들을 너도나도 입양해가겠다고 하게 되죠.
그래서 워홀의 집은 헤스터와 샘만 남게 되어 딱 지내기 좋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단순한 줄거리인데 책 속에 빠져들게 되는 매력이 있네요. 아마도 이야기를 친근감있게 술술 풀어내고 워홀의 일상 모습과 작품들을 편하게 보여주는 그림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이 책을 계기로 아이들은 앤디 워홀에 대해 알 수 있을 것이고 이미 그를 알고 있는 아이들은 더욱 재미나게 이 책에 빠져들 것 같아요.
이 이야기는 예쁘고 귀여운 고양이들 얘기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앤디 워홀의 이야기이기도 하네요.
생활 속 에피소드 같은 줄거리에 세계적 팝 아티스트의 예술 세계도 거부감없이 받아들일 수 있어 기대 이상으로 좋았던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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