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닥콩닥 사랑인가요? - 여울이 이야기
김민영 지음, 정은영 그림 / 청어람주니어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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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이쁜 책입니다.

물론 그림과 글도 이쁘지요.

그런데 제가 참 이쁘다고 생각한 것은 이 책의 그림과 글이 아니라, 우리 아이들에게 사랑이라는 것에 대해 떳떳하고 아름답게 간직하게 해주려는 기획 의도부터 책 속에 담긴 작가의 배려와 우리 모두의 첫사랑에 대한 추억이지요.

이 책은 여울이와 그 아빠가 주고 받는 짧은 편지 속에 사랑에 관한 대화가 담겨 있습니다. 친구 지민이의 사랑 고백에 당황하며 자신의 감정의 정체를 몰라 하는 딸을 위해 아빠가 해주는 조언은 어쩜 그렇게 멋지고 아이 편에서 잘 말해주고 있는지요. 아빠는 딸의 성장을 대견해 하며 딸이 느끼는 사랑의 감정을 정말 온전히 인정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아빠와 딸의 편지가 끝나면 '서운함' '질투' '첫사랑' 등 대화와 관련된 사랑의 개념을 정리하는 형식이예요. 화자의 입을 통해 쭉 스토리를 풀어나가는 것에 길들여져 있는 독자들에겐 참 신선합니다.

자신의 감정에 대해 잘 알고 잘 표현하고 또 결과에 책임을 질 줄 아는 성숙된 사람으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언젠가 우리 아이도 경험할 첫사랑..

우리 딸아이도 언젠가 여울이처럼 이런 감정을 갖게 되겠죠.

저 또한 사랑이라는 주제를 놓고 아이와 허심탄회하게 마음을 열고 도란도란 얘기할 수 있는 그런 부모가 되어야할텐데요..우리가 자랄 적에는 이런 감정들은 마음에 숨겨두거나 친구하고만 풀었지 감히 부모님과 얘기한다는 건 상상할 수 없었는데, 우리 딸과 저는 또 어떤 모습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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