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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셰프랑 뚝딱 초등 글쓰기
서지원 지음, 고담 그림 / 어린이나무생각 / 2020년 11월
평점 :
요즘 초등학생들에게 가장 어려운것 중 하나가 아마 글쓰기 일것이다.
나 또한 어렸을때 일기쓰기나 독후감쓰기 숙제가 있으면 쓰기도 전부터 어렵고 막막하고
쓰기 싫어했던 기억이 있다. 초등학교만 졸업하면 글 쓰기 숙제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지만 중,고등학교 때에도 수행평가와 자기소개서 등 글을 써야할 일이 많고
사회생활을 시작하면 메일이나 보고서 등 더더욱 글쓰는 일은 많아질뿐이다.
많은사람들이 SNS를 사용하게 되면서 어쩌면 평생 글을 쓰면서 살아야할지도 모른다.
이런 현실에서 아이들에게 글쓰기의 첫 단추로 읽기 좋은 책이 <호랑이 셰프랑 뚝딱 초등 글쓰기> 인 것같다.
주인공은 '기운찬'이라는 아이로 글쓰기를 제일 싫어하고 말도 조리있게 하지 못하는 초등학생이다.
'정노민'은 어느날부터 글쓰기 실력이 향상되어 학교 게시판에 웹소설까지 연재중인 같은반아이이다.
가장 중요한 호랑이셰프는 미스터리한 식당의 주인이자 글쓰기를 가르치는 셰프로 당근, 양파, 고추 등
평범한 재료로 놀랄 만큼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내는 재주꾼이다.
주인공 운찬이는 글쓰기 숙제를 못해서 반성문을 써야하는 상황에 처하는데
반성문은 또 어떻게 써야할지 고민을 하고있다.
글쓰기가 너무 어려워 숙제를 못했는데 반성문 또한 글쓰기이니 ..
괴로워 하고 있는 운찬이는 지나가다 처음보는 빵집을 발견하고는 들어가보는데
빵집 주인은 바로 호랑이!! 게다가 빵값 대신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하는 엉뚱한 상황!
글쓰기를 어려워하는 운찬이는 이야기 하는것 조차 힘들다고 하고..
그러는 운찬이에게 호랑이 셰프는 차근차근 문장만드는 법을 알려준다.
어떤 낱말을 이용해야 하는지, 어떤 단어로 문장을 연결해야하는지 기초적인 것부터 하나하나 배워가는 운찬!
셰프님 답게 글쓰기를 요리처럼 재미있고 유쾌하게 비법들을 알려준다.
보통 글쓰기 방법이라고 하면 딱딱하고 어려운 설명이라고 생각하게 되는데
호랑이 셰프의 레시피를 보면서 마치 요리하듯 글쓰기도 자연스럽게 배우게 된다.
마치 재미있는 동화를 읽다보니 자연스럽게 글한편을 쓰게되는 느낌!
아이들 입장에서 쉽게 설명해주고 재미있게 글을 쓰게 유도하니
지루하지 않게 글쓰기를 배울 수 있을것같다.
글쓰기의 기초 뿐만아니라 관찰하는글, 소개하는글, 연설문, 동시 등등
다양한 에피소드와 함께 여러가지 종류의 글들을 접해볼 수 있어서
더욱 좋은것 같다.
막연히 글쓰기가 어렵다고만 생각하고 첫 문장 만들기에 거부감이 있는 아이들이라면
호랑이셰프의 레시피를 통해서 맛있게 요리하듯 멋지게 글쓰기를 연습해보길 추천한다!!!
+ 도치맘 서평이벤트로 받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