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에 지구가 두 개라면? 딴생각 딴세상 8
신현경 지음, 지우 그림 / 해와나무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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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치맘 서평 이벤트로 받게 된 <만약에 지구가 두개라면?>

제목만 보고서는 어떤 내용일지 잘 짐작이 되지 않는다. 지구와 산타? 아이들의 궁금증을 유발하기에 좋아보이는 제목과 표지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산타와 메리는 아이들에게 건강한 지구를 선물하고싶어하는 두 주인공이다.

기후 변화로 인한 지구 온난화가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면서 세계 각국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연구 중이다.

아이들에게는 이러한 소재와 이야기가 낯설 수 있지만 한번쯤은 꼭 읽어봐야할 이야기이다.


이야기의 주인공 산타클로스는 아이들이 보고싶어 크리스마스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해가 지날수록 자기에게 소원을 비는 아이들이 줄어들어 의아해하고..

산타의 조수인 인공지능 메리가 그이유를 설명해준다.

온실가스로 인한 지구 온난화로 인해 기후변화가 생겨 그에따라 지구 곳곳에서 사람이 살지 못하게 되고 있다는것!

그래서 아이들이 소원을 빌지도 못하는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을 한다.


아이들에게 어렵게 느껴지는 지구 온난화와 온실가스에 대한 설명이 만화로 그려져있어

조금은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을듯하다.



게르 안에 눈사람을 만들려고 눈을 퍼 담던 몽골 꼬맹이 에르덴를 기억하는 산타.

하지만 지금 에르덴은 물을 끓이기 위해 눈을 녹이고 있다.

몇년 새에 눈도 비도 내리지 않아 몽골의 초원이 사막으로 변하고 있다. 그로 인해 사람도 가축도 마실 물이 사라지고 있다는것.

게다가 어느 겨울엔 눈이 너무 많이 내려 가축들이 떼죽음 당하기도 한다고....


때문에 유목민들은 더이상 초원에서 살 지 못하고 몽골의 수도인 울란바토르로 많이 왔지만

그곳 역시 유목민들이 정착하기에는 어려운것이 현실이다.

쓰레기 매립지에서 쓰레기더미를 헤치며 살아가고 있는 에르덴... ㅠㅠ



지구 온난화로 인해 나라가 사라질 위기에 처한 투발루.

해수면이 높아지면서 이미 2개의 섬이 바닷속에 잠겼고 남은 섬들도 안전하지 않은 상태라고 한다.

바닷물이 지하수까지 침투해서 마실물은 물론이고 농사짓기도 힘든현실..

자칫하면 어렵고 지루할수 있는 이야기이지만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서 이해하기 쉽게 풀어놓았다.

아이들에게 어려워도 꼭 한번은 생각해 볼 문제이다.


마지막에는 한번 더 개념을 정리할 수 있는 페이지가 있다.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면서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지구를 위해 실천할수 있는 일들이 무엇일지 생각해보는것도 좋을듯하다.

가까운 거리는 걸어다니고, 일회용품을 줄이는 등 사소한 것부터 하나씩 행동하다보면 조금씩은 다시 좋아질거라 생각한다.

생소하게 느껴질 난민이야기도 함께 읽어봄으로써 미래에 우리에게 닥칠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게되어

환경오염에 대한 생각이 더욱더 와닿게 느껴졌다.

아이들에게 이런 소재의 책은 꼭 한번 읽어보고 함께 이야기 나누면 좋을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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