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꽃 2
조정래 지음 / 해냄 / 2026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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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서리꽃2편은 사랑의 forever와 초월을 담아낸것 같다.

가슴 아리도록 시린 사랑,

아 맞아!!..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가진 것 모든것을 포기하고 싶은 게 사랑이었지?..

누구나 한번쯤은 경험해 본 잊고지낸 순수했던 사랑..

지본주의의 굴레아래 딱딱하게 굳어버린 내 심장이었다. 이런 나의 심장이 서리꽃을 읽음으로써 지난날의 기억이 불현듯 떠올랐다. 잊고 있었던 감정들... 말랑말랑한 분홍이 차디찬 가을바람과 함께 따뜻하지만 시리게 온 몸으로 퍼져나가는 것 같았다. 아 나도 한때 저런 가슴 시리고 예쁜 사랑을 했었지하며 잊고 있었던 감각들이 깨어난듯했다.


이재이는 윤소인을 살리기 위해 수술 후 장흥으로 요양을 간다. 자연과 더불어 윤소인의 병마가 회복되길 바라면서 지극정성으로 윤소인을 간호한다. 윤소인을 살리기위해 형에게 400억 정도의 유산을 포기하고 대신 윤소인의 빚을 청산해 주고 윤소인을 나락의 길에서 구제해준다. 그리고 그녀의 곁에는 항상 이재이가 있다.

어느 정도 건강의 회복세가 보이자 대학때 윤소인을 처음 만나서 사랑의 매개체가 되었던 반 고흐를 찾아 떠나기로 하며 유럽으로 여행을간다.


자본주의에 철저하게 깃들여진 형과 가족들은 이재이에게 미쳤다고 하지만 윤소인이 그토록 동경했던 반고흐의 동생이 반고흐에게 헌신적이었던 것처럼 이재이도 평생 윤소인만을 지키겠다고 맹세한다.

유럽 여행을 하면서 사랑을 속삭이며 행복을 나누지만 윤소인의 병마는 완전히 완쾌되지 않은 것 같아 불안해한다.

유럽 여행에서 돌아온후 윤소인으로 부터 편지 한통이 왔다. 병마의 고통을 참은 채 함께한 유럽여행이었고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사랑하고 고맙다는, 이 편지를 읽고 이재이는 출가해서 승려가 되고 그 후에 윤소인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들린다. 그리고 이재이는 남은 지분 5%를 사찰에 양도하고 사라진다.

결말은 어떻게 바라봐야할 지 잘 모르겠다. 분명 윤소인은 죽었고 이재이도 따라 죽은 것 같다. 육체는 죽었으나 영혼을 그리는듯한 두마리 학은 아름다운 날개짓을하면 서로를 안고 달 속으로 점점 멀어져갔기 때문이다.

육체는 죽어서 소멸했으나 그들의 사랑은 죽은후에 영혼이 함께하기 때문에 이별이라고도 말할수 없고 슬픈 새드 결말이라고도 말할수 없을 것 같다.



작가가 말하고자하는 것은 무엇일까?곰곰히 생각해봤다.

서리꽃; 서리꽃은 겨울 추위 속에서도 피어나는 꽃...이라고 한다.

내가 서리꽃의 마지막 장을 덮었을 때 서리꽃의 의미를 덤덤하게나마 알것 같았다.

어떤 고난과 힘겨움이 있어도 이겨내는 사랑, 그 힘듬속에서 사랑의 열매는 더 단단해지고 꽃을 피우는 사랑 아닐까?

또한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만난 순수한 사랑, 육체는 없어졌으나 영혼은 영원히 함께하는 사랑인 것 같다.

사랑마져 돈으로 사는 현대사회에 자신이 가진 모든 자산을 포기하고 사랑하는 사람을위해 아낌없이 주는 이재이를 보며 사라져 가는 오늘날의 순수함과 지고지순한 희생을 통해 잃어버린 진짜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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