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아는 지식의 영광
강준민 지음 / 두란노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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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식의 홍수 속에 살고 있습니다.

어제의 지식은 오늘의 지식에 밀려 구세대의 유물이 되었고
오늘의 것도 마찬가지로 내일이 되면 뒤쳐진 지식으로 전락해 버릴 것입니다.
이처럼 빠르게 흘러가는 지식의 흐름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우리는 매일매일 바둥거리며 스마트폰을 붙잡아야 하고
기사를 붙잡아야 하고 빠르게 지나가는 정보를 붙잡고 매달려야만 합니다.

하루만 지나면 변해버리는 지식을 우리는 모든 것을 걸고 매달리고 있지만
영원히 변하지 않는 하나님에 대해서는 우리는 그다지 매달리지 않습니다.
조급함을 느끼지도, 부족함 혹은 간절함 또한 세상의 지식에 비교해서
낮은 것이 사실입니다. 이 시대는 하나님을 알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강준민 목사님은 이 책을 쓰신 것 같습니다. 프롤로그에 
지식 가운데 최고의 지식은 하나님을 아는 것이라고 기록하신 걸 보면 말입니다.
그리고 이 말은 사도바울의 빌립보서3:8 을 인용한 것이죠.

이 책은 하나님에 대한 지식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하나님의 무한한 지식을 담으려다보니
책은 조금 두껍습니다. 그리고 21개의 챕터로 나뉘어져 있구요.

챕터의 제목을 보다보면 하나님의 지식이 과연 어떤 것인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공의, 화평, 선함, 전능, 진지, 지혜, 긍휼, 은혜, 언약 등등을 보면 결국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란 하나님의 성품을 아는 것을 말합니다. 

이 책은 하나님의 성품을 소개하며, 하나님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성경전체에 드러난 하나님을 차근차근 설명합니다. 
그게 너무 좋았습니다. 개인적은 경험에 근거한 하나님이 아니라
성경에 나타나셨던 하나님을 설명하고 있어서 좋았습니다.
우리가 성경의 한 인물, 한 사건에 집중할 때, 그 안에서 역사하고 계시는
하나님을 보여주고 있어서 정말 인상깊었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관점을 갖고 볼 수 있었던 것 같네요.

요즘 시대를 보면 하나님을 마음대로 해석하기도 합니다. 정치적으로, 이념적으로
집단, 교회, 공동체의 이익에 맞게 하나님을 마음대로 설명하고, 덧붙이고, 삭제하고, 편집해서
목적으로서의, 도구로서의 하나님으로 전락시켜 사용하는걸 우린 어렵지 않게 보고 있습니다.
이 책을 보면 우리가 얼마나 하나님을 오해하고 있는지, 축소시켜서 보고 있는지,
두려워하지 않고 있는지를 아주 뼈저리게 알 수 있습니다. 

단편적으로 알고 있는 하나님이 사실은 얼마나 입체적인 하나님인지를 한장한장 넘기다보면
깨닫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난 이 챕터의 하나님은 경험했었나? 만나봤었나?
체크해가면서 이 책을 읽었었는데 그러니까 좀 더 깊이 묵상할 수 있게 되더라구요. 



실시간 검색어에 단 한번도 ‘하나님’이 랭크된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없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리고 우리도 하나님보다 다른 것을 검색하고 찾는 일이 많을거구요.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의 습관과 삶을 바라보는 시작이 조금은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을 알아간다면, 배워간다면, 경험한다면 지금 세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많은 문제들이
조금씩 사라지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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