얄팍하고 설익은 ...

세금, 알아야 바꾼다 - 깨어 있는 시민을 위한 세금교과서
박지웅.김재진.구재이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18년 7월

기대했던 수준은 아니었다.
거기다 부분부분 진보진영 특유의 우리-참-착해요, 나-정치하고-싶어요 사족들은 짜증 유발.

정말 세금에 대해 1도 모르는 사람이라면 읽어봄직하지만 들은 풍월이라도 있다면 참고할만한 유일한 챕터는 부가세를 다룬 장 하나 뿐일듯 싶다.

소득세 챕터는 박근해 정부 시절 연말정산 파동을 키 컨셉으로 삼아 소득세 전반을 언급하려한다.
신문들에서 본 그런 얘기들을 정리했을뿐이지만 그나마 핀트마저 틀렸다. 내가 볼때 사태의 핵심은 조삼모사였지 중산층 세부담이 아니었다.

법인세는 이중과세 논란은 아주 상쾌하게 무시해버렸다. 상증세도 마찬가지다.

법인세 그로스업이 소득재분배에 반대방향이라는 점조차나타나지않는다. 지배주주의 경우 주식할증에 의해 65퍼센트 상속세를 먹고 이게 사실상 재벌의 탈루를 부추기고 있음도 보지 않는다

상속증여세에서 가장 중요한 논점 중 하나는 소득세를 빠져나갈 구멍으로 활용될 여지다. 이책을 봐도 그런 일을 눈치채진 못할거다.

그뒤는 뭐 뻔한 그분들 훈계.
전가의 보도인 오이쒸디 평균 논법으로 칼춤추고 있다.
이미 신내림 받은 무당이 작두타고 있는 나라에서 책에서까지 이런거 보기 싫다. 피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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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학교에 희망을 세우세요

[100자평] 논리교실 필로지아 평가문제 모음집

논리교실 필로지아 평가문제 모음집 - 멀티미디어 논리학.비판적 사고 개론서 문제집
정대현 외 지음 / 오란디프 / 2003년 8월

이건 뭐 기대 이하입니다. 해설은 커녕 답조차도...

새롭지도 일목요연하지도 않은...

논리교실 필로지아 - 멀티미디어 논리학.비판적 사고 개론서
정대현 외 지음 / 오란디프 / 2007년 3월

일단 현재 critical thinking 류의 교양논리과정과는 많이 엇나갑니다.

타당성 검토에서 반례를 통해 검토한다거나, 논증의 재구성을 통해 숨겨진 전제나 결론정당화 전제를 보충하는 식의 약간의 비형식논리도 명시적으로 다루지는 않습니다.

출간연도를 감안할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형식논리 파트가 잘 정리된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형식논리나 술어논리 측면에서 현재 LSAT 수험가에서 유행하는 보다 직관적인 화살표 접근법이 더 명료할 겁니다. 이걸 벤다이어그램으로 하다가는 위험한 가정을 하게 되고 결국 경우의 수를 이리저리 고려하다가 자신이 한 가정조차 잊고 헤매기 마련이죠.

이 책의 미덕은 아마도 전통적 주제들을 잘 정리한데 있을 것 같습니다.

psat, leet류와 관련해서 이 책을 살펴보는건 좀 핀트가 어긋날 듯 합니다.

그리고 인쇄상 오류가 특히 문제에도 상당수 있다는 점은 간과될 수 없죠.

[100자평] Rosen의 재정학

Rosen의 재정학 - 9판
Rosen, Harvey S. 외 지음, 이영 외 옮김 / 한국맥그로힐 / 2011년 8월

짜집기된 국내교과서는 그저 참고서로나 적당하다고 생각해서 산 책. 깔끔한게 맘에 드나 현실문제쪽은 그루버에 비해 쫌 약해.. 근데 그루버는 너무 산만하고 장황해서 역시 참고서 스타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