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아려 본 슬픔 믿음의 글들 208
클라이브 스테이플즈 루이스 지음, 강유나 옮김 / 홍성사 / 2004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올해 새로 번역된 책으로, 역시 출간되기를 손꼽아 눈빠지게 애타며 기다렸던 책이다.

이 책을 처음 샀을 때의 반응들에 대해 내 친우들이 이렇게 표현하였다.

“수많은 세월을 떨어졌다 만난 이산가족의 표정이다.”

이 책은 루이스가 그의 아내를 잃고나서 자신의 슬픔에 대해 낱낱이 정직하게 기록한 책.

사실 그가 어릴 때 어머니가 암으로 돌아가셨고 커서는 아버지가 암으로 돌아가셨고 노년의 잠깐 시절동안 가정의 행복을 느낄 수 있게 해준 정겹고 ㅡ 역시 지적인 토론자도 되며 ㅡ 훌륭한 아내를 또한 암으로 잃었을 때…

루이스는 다시한번 하나님께 반문한다. ‘왜?’ 냐고.

사실 그의 슬픔을 공유하다보면, 루이스가 과연 하나님을 믿고 있던 사람인가? 라는 의심이 들 수도 있을 것같다.

그러나 루이스는 의무적인 슬픔에 머물지 않고 슬퍼하지 않음으로써 진정으로 슬퍼할 수 있음을 깨닫게 되며, 그것을 또한 독자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잘 설명해주고 있다.

내게도 비슷한 경험이 있었기에… 슬픔을 위하여 슬퍼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대강 이해가 갔고… (매일 밤마다 그저 울어야 한다는 의무감 때문에 울었었다.) 나 또한 루이스의 슬픔에 같이 동참했다.

더불어 루이스는 이 책을 통해 내게 지성을 전해준 훌륭한 사람만으로써가 아닌, 내 친구가 되어버렸다. (감히? ^^)

루이스를 알게 해주신 하나님께 무한한 감사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