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살 것인가? - 프란시스 쉐퍼 20
프란시스 쉐퍼 지음, 박형용 옮김 / 생명의말씀사 / 2001년 6월
평점 :
품절


지난번에 읽은 [기독교 세계관과 현대사상] 덕분에 철학 사조의 흐름들에 관심이 생겼더랬다.

거기다가, 빌린지 몇년째 되어가는 쉐퍼의 책을 발견한터라 뒤적거리는데 이놈의 책 녀석이 비슷한 이야기를 하는 것 아닌가?

그래서 시작했고, 조금은 후회도 했다. 왜냐구? 너무 어려워… T_T

내가 좋아하는 CS루이스가 유럽쪽에서 이름을 날렸다면, 동시대의 프랜시스 쉐퍼는 미국쪽에서 이름이 있었다. (한번은 둘이 만날 뻔 했지만 쉐퍼의 사정으로 무산되었다고 한다) 그 프랜시스 쉐퍼가 쓴 책이며, 필자의 말을 빌리자면 ‘20세기의 사상을 낳은 흐름과 발전 과정을 소개하는 시도’라고 한다.

실제로… 그 시도는 성공적이라고 생각한다. (비록 군에서 한번 읽었을 때 내용파악을 전혀 못했다는…;;;) 이 책을 읽는 내내, 우리나라의 기독교에 대해서 많이 고민하게 되었고, 또, 그동안 기독교회라는 이름의 단체가 얼마나 많은 잘못들을 해왔는지 깨닫게 되었다.

더불어, 자연주의와 이신론으로 대표되는 인본주의는 나와 거리가 멀 것이라는 착각도 깨어졌다. (내가 당연시 여겼던 몇몇 부분들이 사실은 그런 생각들이었다.)

그렇다고 내가 이 책의 내용을 다 이해한 것은 물론 아니고;; 본문에서 언급하는 미술작품이나 건축물들의 사진이 굉장히 풍부하게 소개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읽어나가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거의 두주동안 지하철에서 이 책만 들고 다녔던 것 같다. (일단, 번역의 조잡함이 있으며 덕분에 논리전개를 따라가기가 좀 벅차다. 영어 원문을 유추해볼 밖에…)

이 책 역시… 번역이 다시 된다면 꼭 읽어보리라 마음먹었다. 하지만… 굳이 번역을 따지지 않아도 읽을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 (적어도… 고등학교때부터 줄기차게 듣게되는, 그리고 인문사회 계열이라면 대학에서 더 많이 듣게되는, 00주의, 00주의 들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또 한가지 덧붙이자면 이 책을 읽기전, ‘기독교 세계관과 현대사상’을 읽어두는 편이 좋으리라 생각한다. (내 경우엔 그 책을 읽지 않고 이 책을 읽었을 때 필자의 논지를 파악할 수가 없었다. 전혀. ㅡㅡ;)

그럼… 좀 어렵지만 도전할 가치가 있는 책이므로… 격려해봅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