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프고도 아름다운 사랑이야기.

들꽃 향기로 남은 너 1
김민기 지음 / 은행나무 / 2002년 7월

제목에 끌려 보게 된 책이다. 신우와 혜린의 소개팅으로 시작되는 책의 서두는 두 주인공이 금새 사랑하게 될것 같다는 예감을 갖게 한다. 그리고 제목에서 느껴지듯 웬지 여 주인공이 먼저 죽게 될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나 다를까 여주인공에겐 끊임없이 시련과 고통이 다가온다 그때마다 두 남녀 주인공은 서로에 대한 믿음과 사랑으로 극복하지만 여주인공에게 쉴새없이 다가서는 시련은 너무 가혹한 설정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신우를 짝사랑 하는 미라의 설정... 작가는 미라를 신우를 목숨만큼 사랑한 여자로 표현하고 있으나 내가 보기엔 거의 광적인... 미저리를 연상케 하는 여자였다. 그래도 결말이 아름다운 화해로 끝나 다행이다. 슬프고도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에 빠져 들고 싶은 독자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