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쪽 마녀가 죽었다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36
나시키 가호 지음, 김미란 옮김 / 비룡소 / 2006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할머니가 서쪽 마녀다. 만약 나에게 할머니가 이런 뜬금없는 말을 한다면 웃으면서 엄마에게 곧이곧대고 말할 것이다. 나도 마이와 같은 중 1인 학생이고, 이미 그런 것들은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물론 마이도 알았을 것이다. 그런대 마이가 그런 거짓말에 속은 이유가 무엇일까? 잠시 생각해보고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었다. 마이는 할머니가 자신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고 할머니를 사랑하는 마음에 할머니의 말을 믿은 것이다. 맨 처음 나는 책을 고를 때 책의 제목을 보는데 이 책의 제목을 보고 마녀가 나오는 재미있는 판타지이구나 생각했다. 하지만 곧 그것이 판타지가 아닌 그저 평범한 동화책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실망할 수 없었다. 뻔히 드러나는 할머니의 거짓말, 그걸 속는 바보같은 손녀, 마녀 수업이라는 명목으로 아이를 달래기 위한 할머니의 웃기다 못한 생각은 읽는 내내 지루한 감정을 드러내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나중에서야 알았다. 이 책에서는 이런 것들이 아닌 할머니와 손녀간의 따뜻한 감정을 그린 이야기였다. 믿음, 사랑, 우정을 그린 이 이야기를 읽고 나서 차마 눈물이 나오지 않을 수 없었다. 가을이 점점 끝나가고 겨울이 오는 지금 이 이야기는 보는 이의 마음을 촉촉하게 하는 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청소년을 위한 뇌과학 즐거운 지식 (비룡소 청소년) 14
니콜라우스 뉘첼, 위르겐 안드리히 지음, 김완균 옮김, 김종성 감수 / 비룡소 / 2009년 9월
평점 :
품절


책을 볼 때 가장 많이 보는 제목! 왠지 재미는 없어보였다. 과학에 대한 책을 싫어하는 편은 아니었지만 제목이 약간 딱딱하고 무거워서 아쉬웠다. 그래서 다른 과학에 대한 책들과 별 다를 것이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책을 읽다 보니 나도 모르게 어떤 사람에 대한 얘기에 대해 빠져들었고, 그 얘기들로서  뇌에 대한 정보를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인상깊은 이야기는 스티븐 윌트셔의 이야기였다. 그에 대해 이미 다큐멘터리를 봐서 알던 사실이라서 그런지 더욱 잘 기억이 났다. 복잡한 뇌를 사람들의 이야기로 간편히 이야기해주어서 더욱 쉽게 읽을 수 있었고, 무엇보다 과학에 대한 책은 무겁고 딱딱하다라는 편견을 잊게 해주는 책이었다. 그래서 이 책에게 참 고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