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없는 천지에 꽃이 피겠나 - 김재규 평전
문영심 지음 / 시사IN북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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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정권의 홍보지 찌라시 조중동을 40여년간 구독했었다.

10.26 그 때는 고교시절...
학교 바로 인근에서 그런 일이 벌어졌다.
갑자기 수많은 탱크들이 광화문과 청와대를 계속 돌고....하늘엔 호외가 뿌려졌다.

수많은 시위대 인파...시위진압에

수업의 조기종료로 얼룩진 학창시절....

그땐 그리고 한동안은 김재규가 정말 국가를 전복하기 위한 암살자로 느꼈다.
사형은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나이를 먹어가면서......

이명박정권들어 방송과 신문이 사실이 아닌것이 많은 걸 알게 되면서...

 

40여년동안 조작언론에 세뇌된 내 머리가 서서히 개조되기 시작했다.

 
이 책은 10.26사건을 김재규 입장에 정리된 책이다.

대책없는 어처구니 없는 행동으로 부하직원들까지 사형당했지만....

강단있고 열사와 같은 분임을 느꼈다.

 

후에 우리나라가 민주주의가 정착되는 날이 오면

김재규는 자연인 박정희를 암살한 살인자지만 재평가되어야 한다고 믿어본다.

 

과연 그 날이 올런지......  

 

책이 인쇄가 군데군데 희미하고 오자도 많지만 지금 제 3의 유신시대같은 이시대에 용기있는 출판이며 또한 객관적인 사료에 근거한 의미있는 역사책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김재규 그리고 특히 상사의 명령을 충성스럽게 따른  부하들에게 늦게나마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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