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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히나타 식당
우오노메 산타 지음, 한나리 옮김 / 애니북스 / 2018년 9월
평점 :
품절
따뜻한 가정식을 내어 놓는 식당 이야기를 읽으며 가만히 생각해보니 가장 기억에 남는 음식은
비싼곳에 먹은 음식이나 맛집에서 먹은 음식이 아니라 집밥이라는 생각이 든다.
초등학생때 였는데 하교길에 엄청나게 비가 쏟아져서 그야말로 속옷까지 홀딱 젖은체 집까지 한참을 걸어갔다. 집에 들어가자 놀란 엄마가 욕실로 밀어넣어 따뜻한 물에 씻기고 뽀송뽀송한 옷으로 갈아 입혀 주곤 또 급히 따뜻한 국물에 따뜻한 밥을 차려 얼른 먹으라고 밥상 앞으로 앉혔다. 어떤 국이였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따뜻한 국물이 들어가자 몸이 따뜻해지는 느낌은 아직도 생생하다. 소박하지만 엄마의 사랑이 담긴 음식이 그때는 최고였었고 지금도 최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