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을 꿈꾸다 - 우리의 삶에서 상상력이 사라졌을 때
배리 로페즈 지음, 신해경 옮김 / 북하우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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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을 꿈꾸다 / 배리 로페즈 / 북하우스


📗

지난번 소개한 '여기 살아 있는 것들을 위하여'의 배리 로페즈 작가의 신간이 출간되었다.

1986년 출간된 도서 <Arctic Dreams>를 번역한 도서 <북극을 꿈꾸다>이다.


전미도서상을 수상하기도 한 <북극을 꿈꾸며>는 말그대로 북극에 대하여 다루고 있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자연주의자 배리 로페즈의 유려한 문장이 인상적인 책이다.


5년간 북극 여기저기를 다니먀 체험한 북극에 대하여 이야기하는데, 처음에는 자연에 대하여 이야기하다가 사향소와 같은 동물들에서부터 북극에 정착해 살아가던 에스키모인에 이르기까지 자연 뿐만 아니라 자연과 인간의 관계에 대하여 생각하게 된다.


북극과 관련한 다큐멘터리를 책으로 본 것과 같고, 북극과 관련한 생생한 묘사와 함께 북극의 모든 것들을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P.47

북극이라는 대지가 인간의 의식 세계에 미친 영향은 무엇인가? 대지를 이용하고자 하는 욕망은 대지에 대한 우리의 사고를 어떻게 규정하는가? 그리고 부유해진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P.85

나는 의심했다. 우리는 스스로의 기술로 해체되기 위해, 정치적 묵인이나 기업의 비인간적인 탐욕에 배신당하기 위해 이 먼 길을 달려온 것일까?


P.137

여름 저녁의 고요함 속에서 하루의 끝이 유예도는 사이, 세계는 자신에게 씌워진 이런저런 범주와 미래에 관한 주장들을 떨쳐내고 오로지 자기 욕망의 가락에만 매달려 있다.


P.284~285

우리는 손에 쥔 돌멩이처럼 오래도록 인간의 역사를 생각하며 앉아 있을 수 있다. 정적이, 순수한 햇빛이 그러라고 등을 다독인다.


P.385

인간 영혼의 어두운 측면은 문명으로 정제되어 사라지지 않는다.


P.430

인류의 가장 오래된 꿈 중 하나는 살아 있는 모든 존재를 아우르는 존엄을 찾는 것이다. 그리고 인간의 가장 위대한 바람 중 하나는 그런 존엄을 우리 각자의 꿈으로, 많든 적든 본보기로 삼을 수 있도록 각자의 삶으로 가져오는 것이다.


P.470

이 같은 상호존중의 분위기, 누구나 반박이나 의심, 도둑질당할 공포 없이 자기 지도를 꺼내놓는 분위기 속에서 우리는 인간의 역사가 성큼 내딛는 우아한 큰 걸음을 상상할 수 있다.


P.547

그 해안들을 본 것은 한 생에 의미를 주는, 응당 그러해야 하리라 의도한, 그런 종류의 꿈이었다.


P.622~623

"인류의 가장 오래된 꿈 중 하나는 살아 있는 모든 존재를 아우르는 존엄을 찾는 것이다. 그리고 인간의 가장 위대한 바람 중 하나는 그런 존엄을 우리 각자의 꿈으로, 많든 적든 본보기로 삼을 수 있도록 각자의 삶으로 가져오는 것이다. 이를 위한 투쟁이 투쟁이 된 이유는, 성인의 감수성이 삶의 모든 어두운 맥락들을 포괄할 수 있는 어떤 방법을 찾아야만 하기 때문일 것이다. 하나의 방법은 인간의 계획이 닿지 않는 땅, 원초적인 질서가 충만한 땅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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