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뻔한 바이러스 서유재 어린이문학선 두리번 7
박현숙 지음, 정경아 그림 / 서유재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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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국과 너무나 잘 어울리는 표지그림과 제목

 

뻔뻔한 바이러스

 

서유재의 "뻔뻔한" 시리즈는 "수상한"시리즈 작가인 박현숙 작가님의 새책으로

 

의롭고 솔직하고 당당하게 성장하는 어린이들의 모습을 그렸다고 합니다.

 

이야기는 길고도 힘들었던 바이러스 시국이 끝나고

 

드디어 일상으로 돌아오나 싶을때......!!!

 

새로운 바이러스가 등장????? 하면서 시작됩니다.

 

대략의 줄거리를 요약해보자면

 

민식이의 마스크부작용으로 인한 '쌍코피'를 시작으로

 

민식이와 접촉했던 아이들이 장시간 결석하게되며

 

똑같은 증상을 가진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며

 

가짜소문이 퍼지게 됩니다.

 

 

 

 

그 와중 민식이의 손수건을 뜻하제 않게 사용했던 오하얀이 영문도 모른채

 

혐오와 배재의 대상이 되게 되죠.

 

돌이켜보면 낯선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에서 비롯된

#가짜뉴스, #의심, #불신 들은 코로나시국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

씁쓸해지더군요.

확진자들의 개인정보가 가감없이 퍼지고, 기타 자극적인 정보들의 홍수속에서

주변 사람들을 모두 의심하고, 근거없는 이야기들이 퍼져나갔던

현시국을 잘 꼬집어 놓았습니다.

 

 

민식이의 손수건을 사용했던 오하얀이 '혹시, 설마' 하는 마음에 대한 표현

 

민식이가 외롭게 혼자 밥을 먹는 장면

 

똑똑하고 말잘하는 홍민정이 아이들과 쑥덕이는 모습 등이

 

현실감있게 잘 표현되어 있고

 

특히"나동지"가 풀어내는 감정과 말들은 가슴뭉클한 무언가를 자극합니다.

 

가족에게 거짓말을 하게되고 친구를 의심하게 됐으며

 

그에 따른 죄책감으로 인한 괴로운 마음을 잘 표현해놓은 구절이라

 

유난히 기억에 남더군요

 

이렇듯 작가는 서로를 의심할 수밖에 없는 시대적 분위기 속에서

 

사람의 말한마디의 중요성과 믿음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싶었던듯 싶습니다.

 

물론 어린이소설답게 오해는 정확한 정보의 전달로 잘 마무리되고

 

주인공들은 나름의 성장을 하게 되지요.

 

초등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그림과

 

작지않은 글씨체

 

소재의 현실감 등

 

 

 

제법 두꺼운 책이지만

 

쉽게 읽히는 장점이 많은 뻔뻔한 바이러스였습니다.

 

 

 

 

 

출판사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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