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트리서재] : 알라딘

엉뚱한 꼬마 화가 김홍도ｌ리뷰/페이퍼

레몬트리 () l 2017-12-08 14:50

https://blog.aladin.co.kr/730042191/9760463

엉뚱한 꼬마 화가 김홍도 ㅣ 학교 가기 전에 만나는 교과서 속 한국 위인 1 김경희 지음, 송향란 그림 / 다락원 / 2017년 11월 평점 :

6살 첫째가 요즘들어 위인전에 관심이 많이 생겼어요.
유치원에서 행주산성에 대해 배우더니 권율장군에 대해 알려달라고 하고,
세종대왕이 한글을 만들었는데, 세종대왕은 어떤 사람이야? 라는 질문도 하구요.

그래서 막상 위인전을 살펴보면, 너무 내용이 쉽거나 글밥이 많거나 해서
5,6세 딱 읽힐만한 책 없을까 싶었어요.

다락원에서 출간된
학교 가기 전에 만나는 교과서 속 한국 위인 그 첫번째
엉뚱한 꼬마 화가 김홍도는 저희 아이 같은 연령대가 읽으면 좋은 책 같아요.
이름 그대로 학교 가기전 읽히면 그런 책이었답니다.

엉뚱한 꼬마 화가 김홍도
지은이 김경희 / 그린이 송향란

전체적으로 삽화며 글씨 폰트 책 구성이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흥미로운 표지 덕에 아이가 손이 자주가는 책이 되었네요.

훈장님이 글을 쓰라고 했지만, 그림 그릴 생각으로 가득찬 어린 홍도.

가난했던 홍도는 붓과 종이를 살 수가 없어서
막대기로 벽과 땅바닥 등 그릴 수 있는 모든 곳에 그림을 그렸고
서당에서도 홍도가 붓을 움직이면 쭉쭉 뻗은 나무에
살랑살랑 날갯짓하는 작은 새가 그려졌어요.

어느날 마을 한복판에서 농악대가 신나게 놀이판을 벌이고 있었고,
홍도는 담벼락에 농악대의 모습을 그리기 시작했어요.
숯으로 그린 그림은 삼색띠를 두른 아저씨가 금방이라도 상모를 돌릴 것 같았지요.
그러나 담벼락에 낙서를 했다고 크게 혼이난 홍도는한숨을 쉬며 담벼락의 낙서를 지웠어요.

지나가던 선비 한명이 홍도의 그림을 칭찬했고,
홍도는 당당하게 그림을 그리기로 다짐하지요.

홍도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에 유난히 관심이 많았어요.
그래서 사람들의 모습을 관찰한 뒤 그리기를 좋아했지요.

홍도는 홍도의 재능을 알아준 외삼촌 강세황에게
그림을 배우기 시작했어요.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그림
사람들을 즐겁고 행복하게 해주는 그림
을 그리기로 결심해요.

아무리 재주가 뛰어나도 노력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이룰 수 없어.

홍도는 잠자고 먹는 시간만 빼고 그림을 그렸어요.

이 부분을 읽어주면서 아이에게 열심히 노력하면 못할게 없다고 하니,
고개를 끄덕끄덕 하더라구요.
자기도 열심히 그림그려서 김홍도같은 화가가 되고싶데요.
어제까지는 공룡박사였는데 계속 바뀌는 아이의 꿈이네요. ^^

홍도는 열아홉 살에 도화서의 화가가 되었고,
무려 세 번이나 임금님의 초상화를 그렸지요.
최고의 실력을 갖춘 홍도였지만
양반들의 모습보다는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우리 이웃들의 소박하고 평범한 모습을 그렸어요.

어릴적 꼬마 홍도의 꿈대로 사람들의 마음을 얻는 그림을 그렸고,
오늘날까지도 널리 사랑받는 조선시대의 화가이지요.

이야기가 끝나고 마지막 장에는 김홍도 갤러리를 통해
그의 유명한 그림들을 살펴볼 수 있지요.

아이는 역시 송하맹호도가 너무나 멋있다고
꼭 이렇게 그려보고 싶다고 하네요.

중간중간 보여지는 삽화에서도 김홍도가 실제 그렸던
그림들을 재미나게 그려놓았는데요.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더라구요.

아이들도 진지하고 재미나게 읽었던 시간이었어요.

다락원에서 출간된 학교 가기 전에 만나는 교과서 속 한국 위인은
1편 김홍도 2편 장영실 이 나와있는데요.
꽤 마음에 들어서 시리즈별로 계속 만나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