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학교 1 - 학교 가는 게 싫어요
박혜선 지음, 김도아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17년 12월
평점 :
품절


올해 6살인 첫째 1호.
내년엔 7살 예비초등학생이 되는데요.

얼마전 1호의 한글선생님과 이야기 나누다가
요즘 예비초등학생은 예비초등학생느님이라고 한다고,
부모가 준비할게 많다고 하더라구요.
학습적인 부분이나, 아이들의 마음가짐 여러가지 부분에서요.

저희 부부는 아이는 자유롭게 키우는 편이고,
선행학습에 그리 몰두하는 편은 아니예요.
그래도 내년 1년이 지나면 초등학생이 된다는 생각에
괜시리 마음이 급해지고  무언가를 준비해야할 것만 같고,
아이가 적응을 잘할까 하는 걱정이 되더라구요.

이런 비슷한 감정을 예전에도 느꼈던 것 같은데요.
아마 어린이집에서 유치원으로 넘어가는 시기에 느꼈던 감정도 어느정도
비슷했던 것 같지만 걱정의 무게는 좀 다르긴 하죠.

1호는 유난히 말도 느렸던 아이고, 입도 짧아서
어린이집 적응도 굉장히 오래걸렸구요.
그런 탓에 유치원에 올라갔을 때도 두어달간은 힘들어했죠.
우유먹는게 힘들어서 요구르트를 먹었고, 밥먹는게 느려서 반절도 못먹구요.
잠 때문에 방과후도 하지 못했던 5살 시절....^^;


그래도 꼼꼼하게 돌봐주시는 좋은 선생님, 좋은 유치원을 만나
잘 극복했고 제 생각은 기우에 지나지 않았구나~ 깨달았죠.
그래요, 우리 아이는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적응을 잘하더라구요.


그래서 아이에게 학교라는 곳은 즐거운 곳이라는 것,
더 큰 너의 무대라는 것 더 많은 친구가 있고,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그런 곳이라는 것을 알게 해 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접하게 된 책 크레용하우스의 공룡학교인데요.
크레용하우스의 너무나 유명한 시리즈이죠.
공룡유치원을 닳도록 읽었고,
이 책 덕분에 유치원 적응도 즐기며 한 것 같아요.
생활습관도 공룡유치원 덕에 많이 고쳐졌구요.

그 공룡유치원의 후속 시리즈 격인 공룡학교가 출간되었어요.
모두 5권으로 앞으로 한권 한권 리뷰 해 볼께요.

 

 

 

공룡학교 1 - 학교 가는 게 싫어요
박혜선 글 / 김도아 그림


공룡학교 시리즈는 초등학교 선생님,소아정신과 전문의, 동화작가가 참여한 생활 교육 이야기로
학교에 어츰 들어가는 아이들이 겪기 쉬운 문제들을 동화로 풀어내어 자연스럽게 학교생활 적응을 도와줍니다.


"유치원 다닐 때보다 더 일찍 일어나고, 밥도 더 잘 먹고,
자기 물건도 더 챙기고 공부도 더 열심히 하고
뭐든 유치원 때보다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은 그만해요.
유치원 때보다 넓은 운동장에서 열심히 뛰어놀 거야,
많은 친구를 사귀고 많이 웃을 거야,
친구를 많이 도와주고 많은 이야기 나눌 거야,
건강하고 용감한 내가 될 거야,
그러니까 유치원 때보다 신나는 일이 많아질 거야."

괜시리 이 말에 감동받아서 포스트잇에 써서 냉장고에 붙여놨어요.
아이한테 용기를 주는 말이지만 걱정하던 저에게도 어느정도 위안되는 글이랄까요.

공룡유치원에 나왔던 친구들과 선생님이 그대로 등장해서
아이가 너무 즐거워 하더라구요.

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하는 친숙한 공룡들이 만들어내는 이야기라
더욱 즐겁게 읽을 수 있는 것 같아요.

 

 

 

 

푸키를 가장 좋아했는데, 공룡학교에서도 그럴지... 궁금해지네요.
등장인물을 하나하나 꼼꼼하게 읽고 있어요.

 

 

이 책을 읽기 전에 "아이에게 학교란 어떤 곳인 것 같아?"
라고 물었는데 형님들이 가는 곳이고, 자기는 유치원이 더 좋다고 하더라구요.
아직까지는 학교란 곳은 낯선 존재인 것 같아요.
공룡학교를 읽으며 친숙해져야겠지요~~~

 

 

 

학교가기 싫어서 아침마다 힘든 나나예요.
일어나는 것도 힘들고 배도 아프구요.

 

 

결국 엄마랑 함께 학교에 도착한 나나.
나나에게 커다란 교문으로 들어가는 아이들의 모습은
괴물에게 아이들이 잡아먹히는 것 같아 무서웠지요.

 

 

점심시간에는 밥을 느리게 먹는 나나는 이걸 언제 다먹지~ 하는 생각에 걱정이 태산이었어요.
호박 나물은 햄으로, 배추김치는 돈가스로 변하는 상상을 하며 밥을 먹어요.
그래도 디노 선생님이 급식을 제대로 먹지 못한 나나를 따뜻하게 보살펴주셨어요.



1호도 밥을 정말 천천히 먹는 편인데,
지금은 점심 먹을 때 유치원 선생님의 지도를 받지만,
아무래도 자립심이 필요한 학교생활에서 가장 걱정되는 부분인 것 같아요.

 

 

수업시간이예요.

수 읽기 놀이를 하는데,
친구들의 목소리는 커지는데
나나의 차례가 되자 나나는 틀릴까봐 걱정이예요.

 

 

나나는 우물쭈물 대답을 제대로 하지 못했고,
친구들이 큰소리로 대답했어요.
나나는 자기만 모르는 것 같아 속상했죠.

 

 

 

수업이 끝나고 디노선생님이 나나를 불렀어요.
속상한 마음인 나나를 안아주는 디노 선생님.

나나는 학교생활의 힘듦을 울먹거리며 선생님께 말했어요.
친구와 함께 학교생활을 잘 적응해보자는 선생님의 말에
나나는 친한 친구도 없다고 울먹거려요.

디노선생님은 친구를 사귀는 법을 귓속말로 이야기해주죠.

다음날 부터 용기내어 선생님께서 알려주신 방법으로
친구에게 말을 걸어보는 나나.

 

 

 

금새 친해지는 아이들이예요.

선생님이 알려주신 방법은
첫 번째, 웃어주기
두 번째, 용기 내어 말 걸기

였네요.

 

 

 

 

 

유치원에서 진행중인 독서프로그램으로도 공룡학교 이야기를 써보았구요.


공룡학교 친구들 중 누가 가장 좋았냐는 질문에
의외의 대답이 나왔어요.
원래 푸키를 좋아했었는데...
책을 읽고 난 후....

 

 

 

 

디노선생님이라고 그림을 그려 보여주네요.
학교에 가면 디노선생님 같은 선생님을 만나고 싶데요.

든든하게 사랑으로 아이를 대하는 선생님이
아이 눈에도 좋아보였나봐요. 

 

 

 

 

앞으로 펼쳐질 공룡친구들의 초등학교 적응기가 기대되네요.
우리 1호와 저 역시 큰 도움을 받을 것 같아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