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정생의 호롱 그레이트 피플 50
한화주 지음, 이지후 그림 / 밝은미래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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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산소가 안동에 있어서

어렸을 때부터 안동에 가면 권정생 생가를 꼭 둘러보던 우리 가족.

강아지똥, 몽실언니, 엄마까투리등 아이랑 권정생 작가님의

많은 작품을 읽어왔는데요.

특히나 아기때는 엄마까투리를 너무 좋아해서

안동 곳곳에 있는 전시물을 보면 늘 반가워하곤 했죠.

이번에 아이와 권정생 선생님의

일생을 독특한 시각으로 다룬 책.

'권정생의 호롱'을 읽어 보았어요.

 

작가님의 일생을 등장인물들과 함께

이야기를 듣는 구성으로 되어 있는 책인데요.

글밥이 많은가 해도 동화 듣듯 읽게되니

아이도 술술 읽더라구요.

 

등장인물이예요.

아이들이 할아버지, 삼촌등을 통해

권정생작가님의 이야기를 듣지요.

 

일본에서 태어난 권정생 선생님.

어렵게 자라오면서도 책을 많이 읽었다고 하는데요.

한국에 돌아와서도 가난은 계속 되지요.

우여곡절 끝에 병까지 얻게 되고,

그 속에서 그 유명한 강아지똥을 쓰게 되요.

그 이후로 너무나 유명한 몽실언니등 여러작품들을 집필하셨어요.

저도 읽으면서 정말 삶이 고되고 힘드셨겠다 싶었는데

그래도 그런 훌륭한 작품을 쓰신 모습이 감동이더라구요.

 

이야기 중간 중간 자료들을 함께 볼 수 있어서 좋았는데요.

미리 쓴 유언장이 인상깊더라구요.

죽으면 아픈 것도 슬픈 것도 외로운 것도 끝이다.

웃는 것도 화내는 것도.

그러니 용감하게 죽겠다.

만약에 죽은 뒤 다시 환생할 수 있다면

건강한 남자로 태어나고 싶다.

이 외에도 25살쯤 연애도 해보고 싶다는 글귀도

인상 깊었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권정생님 생가에 가면

또 다른 기분이 들것 같더라구요.

가난과 병으로 힘드셨지만

너무나 좋은 작품을 많이 써주셔서

아이들이 지금까지 잘 읽고 있으니

하늘에선 기뻐하시지 않을까요.

아이도 오래간만에 강아지똥을 꺼내어

다시 읽더라구요.

책이 인상깊었나 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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