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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마오가 달린다 ㅣ 알이알이 명작그림책 48
차오원쉬엔 지음, 이고르 올레니코프 그림, 권애영 옮김 / 현북스 / 2020년 12월
평점 :

알이알이 명작그림책 48 마오마오가 달린다를 읽어봤어요.
국제 안데르센상 수상작가인 차오원셴이 글을 쓰고
이고르 올레니코프가 그림을 그린 작품이예요.
전체적으로 슬픈 느낌의 책인데 그 안에서 밝음과
감동이 느껴지는 책이예요.
이 책은 결혼 한 두 남녀의 개인 마오마오의 이야기입니다.
결혼 후 헤어진 두 사람은 떨어져 살게 되고
그들 사이의 개였던 마오마오는 두 사람이 자신을 기다릴 거라고
생각해서 서로의 집을 달리고 또 달립니다.
글을 읽는 내내
자연의 느낌을 생생한 그림으로 표현한 것도 너무 멋지더라구요.
글과 어울리는 그림이 정말 멋집니다.
달리는 중의 과정이 너무 슬프고 안쓰럽고
마오마오는 무슨 마음으로 달리고 있을까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제가 좋아하는 페이지예요.
함박눈이 마오마오의 몸을 덮었어.
함박눈이 마오마오의 등을 덮었어.
함박눈이 마오마오의 입도 덮었어.
.
.
.
더는 움직이고 싶지 않았던 마오마오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집중해서 읽다보니
감정이 터져버려서 눈물이 핑돌았어요.
아이도 엄마의 이런 감상과 같은 걸 느꼈을까요?
아이는 그림이 너무 멋지고,
마오마오가 너무 힘들어보인데요.
슬픈 내용의 책이었지만,
그 안에서 밝음과 희망도 느껴져서
정말 좋은 책이었던 것 같아요.

요즘 아이와 독서활동지를 짧게라도
작성하려고 노력 중이예요.
헤어졌던 두 사람이 처음부터 안 헤어졌으면
마오마오도 안 힘들었을텐데...
라고 생각한 순수한 아들이네요.

어린이는 아무 것도 이해하지 못할 게 없다고 여기기에
자신들의 문예 수준을 낮춘 적이 없습니다.
라는 부분이 인상적이예요.
어린이가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없다는
관점이 멋져요.
두 작가의 공통적인 생각입니다!!!
좋은 작가 두명, 좋은 작품을 알게 되어
좋았던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