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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여행자
무라야마 사키.게미 지음, 이희정 옮김 / ㈜소미미디어 / 2020년 4월
평점 :
품절
무라야마 사키 X 게미
봄에 어울리는 일러스트 단편소설을 읽어 보았어요.
작가 무라야마 사키의 미발표 작품
3가지 단편이 담겨져 있어요.
일러스트레이터 게미의 그림이 어우러져
책을 읽는 내내 더 재미나게 읽을 수 있었어요.

표지부터 너무 예쁘죠?
봄의 여행자는 책에 실린 세가지 단편 중
한 편이예요.
일러스트가 한편 한편
너무나 섬세하고 아름다워서
일러스트 보는 재미도 상당해요.
게다가 내용도 어렵지 않아서
아이들과 함께 읽기에도 괜찮겠더라구요.
아직 저학년은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꽤 재미나게 읽더라구요.
일러스트가 워낙 근사하다보니
더 그런 것 같구요.
꽃게릴라의 밤
호주머니에 늘 꽃씨나 작은 알뿌리를
가지고 다니며 온 마을에 씨앗을 뿌리는 사유리,
그런 언니를 좋아하는 리나가 주인공인 이야기.
봄의 여행자
한밤중의 유원지에서 만난 할아버지.
나는 어떤 별을 보며 어떤 이야기를 듣는다.
또그르르
어른 아이 누구나 즐거운 컬러풀한 이야기.
세편의 한없이 포근한 세 가지 이야기!
특히나 세번째 단편 또그르르는
특히나 아이들과 어른 모두 쉽고 재미나게 읽을 수 있어요.
다양한 색상을 일러스트와 함께 눈에 그리듯 볼 수 있으니
더 재밌더라구요.

꽃게릴라의 밤
꽃게릴라라는 표현이 정말 예뻤는데요.
산책하는 척 하면서 동네에 꽃씨를 뿌리거나
알뿌리를 심는 행동으로 이곳 저곳 꽃을 피워
사람들에게 행복을 선물한다는 이야기가 너무
따뜻하더라구요.
자신을 겁쟁이 바보라고 생각하는 리나가 사유리에게
고민상담을 하면서 저까지 치유되는 느낌도 들고요.
생각이 많아지는 이야기였어요.
리나, 사람은 누군가를 좋아하게 될 때,
자신이 되고 싶은 모습을 그 사람에게 덧씌워 보곤 해.
진짜 그 사람이 아니라, 자기 마음이 만들어낸 공상의,
환상의 모습을 동경하는 거야.
그러니까 리나가 나를 장미꽃처럼 강한 사람이라고 여긴다면,
그건 리나의 마음이 '나는 장미꽃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야.
그런 모습을 꿈꾼다는 뜻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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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이야기 봄의 여행자
51년만에 지구로 귀환하는 봄의 여행자의 이야기.
환상적인 일러스트와 내용으로 정말 술술 읽혀요.

세번째 이야기 또그르르
마치 영상을 보듯 컬러풀한 이야기들이
눈이 즐거운데요.
일러스트가 예쁘고 색감이 예뻐서
한페이지 한페이지 넘기는 재미가 있었어요.
무라야마사키 작가님은
오후도 서점 이야기를 읽어봤어서
알고 있었는데,
이런 단편소설들도 너무 좋더라구요.
더 찾아서 읽고 싶네요.
특히나 게미의 일러스트가 정말 조화로워서
근사한 작품감상 한 느낌이예요.
이 계절에 어울리는 무라야마사키의 단편소설집
일러스트단편소설이라 더 즐거운
봄의 여행자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