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마음을 대변한 듯 해서 재미있게 읽은 놀고싶어요!

놀고 싶어요! - 제8회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공모전 수상작 ㅣ 알이알이 창작그림책 36
박하잎 지음 / 현북스 / 2019년 6월

앤서니브라운 그림책 공모전이 어느덧 8회네요. 7회 수상작들도 정말 재미나게 잘 읽었는데, 올해 역시 아이들과 저도 재미나게 읽었던 그림책이예요. 작년 수상작들도 그랬지만 올해 수상작으로 만나본 박하잎 작가님의 '놀고 싶어요'도 독특한 그림체와 따뜻한 이야기로 아이들과 몇번이고 읽고 싶은 그림책이었어요. 앤서니 브라운 작가의 심사평에 다정하고 따뜻한 이야기, 작품에 사용된 기법은 거칠지만 동시에 정교하다는 표현처럼 그림체가 거친 것 같으면서도 따뜻해요. 내용도 참 좋구요. 유아부터 읽을만한 글밥이 많이없는 그림책이라 꼭 한번 읽어보시라 권하고 싶어요.

잠을 자야하는 곰, 더 놀고 싶은 곰이지만 어쩔 수 없이 침대로 가요.

그러다 곰은 이불을 들추고 밖을 살핀 후 침대에서 내려와 밖으로 나가죠. 대낮같이 밝은 하얀 눈 세상에서 토끼들과 날다람쥐, 고슴도치, 개구리를 깨워 신나게 놀아요.

안 자길 잘했어라고 쓰여져 있는 부분에서 정말 빵 터졌어요. 매일 놀고만 싶은 요즘 저희 아들의 마음을 대변 해 주는 것 같기도 해서요. ^^

신나게 놀고 또 노는 곰과 친구들. 곰은 졸리기 시작했지만 꾹 참고 친구들에게 놀 수 있다고 말하네요!

밤새 놀 수 있을 것만 같은 곰은 놀다가 잠이 들고 친구들이 깨워 보지만 꿈쩍도 하지 않아요. 결국 커다랗고 검은 그림자가 나타났는데요... 그리고 어떻게 되었을까요?

유아부터 어린이까지 재미나게 읽을 수 있는 그림책인데요. 앤서니브라운의 작품들도 정말 좋아하는 아들이지만, 작년에 처음 접한 앤서니브라운 공모전 수상작들도 정말 몇번이고 읽었던 아들인데, 이 책도 역시나 너무 좋아했어요. 이 책은 특히나 요즘 유치원에서 독서활동 프로젝트 진행하는 동생에게 직접 읽어주기도 했네요. 글밥이 많지 않아 자기가 재미나게 읽어줘 보겠다면서요.

귀엽고 사랑스러운 책이라 많은 분들이 읽어보셨으면 좋겠어요. 앤서니브라운 공모전 제8회 수상작 "놀고 싶어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