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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 가게 - 피천득 수필그림책 ㅣ 알이알이 창작그림책 30
피천득 지음, 조태겸 그림 / 현북스 / 2018년 10월
평점 :

한국 수필 문학의 대표 작가 피천득 선생님의 수필
중에서
어린이가 읽을 수 있는 대목을
가려 뽑아 예쁜 삽화와 함께
현북스에서
수필그림책을 출시했어요.
누구나 한번쯤 상상하고 꿈꿨던 장난감 가게의
주인.
손님이 오지 않더라도 장난감
가게 안에서 장난감을 가지고 놀 수 있는
장난감 가게의 주인이 되는 것을 상상하는 이야기를 통해
마음이 따뜻해짐을 느낄 수가 있어요.
문체와 정말 잘어울리던 삽화는 조태겸 작가님이
그리셨네요.
글과 어우러져 아주 따뜻하더라구요.

어렸을 때 장난감 가게 주인을 부러워 하던 소년이 있어요.
지금도 장사를 한다면 장난감 가게 밖에 할 게 없을 것 같다던 소년.
아이들의 살갗을 델 수 있는 딱총 같은 것은 팔지 않는 장난감가게.

장난감 가게 오는 손님은 언제나 웃음을 띠고 있고, 행복해 하죠.
장난감 가게 옆에는 장난감을 고쳐주는
장난감병원도 차리고 싶어해요.

아이들의 장난감을 고쳐주고 돈은 아주 조금만 받구요.

어렸을 때 무서움을 잘 타던 소년은 장난감 병정들을 늘어놓아야 잠이
들었어요.
아침에 일어나면 용감한 병정들은 다 그자리에
있었지요.
마치 밤새도록 나를 지켜준 것처럼....
장난감가게를 연다면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장난감들을 갖다 놓을 거예요.

아이가 읽고나서 나도 장난감가게 사장님이 되고 싶었는데,
주인공도 그렇다며 즐겁게 읽더라구요.
이 수필그림채은 피천득 선생님 작품의 원문의 정신과 문체가
훼손되지 않는 범위에서
어린이가 이해할 수 있도록 언어와 문장을 다듬었다고
해요.
다른 그래서 7살인
아이도 재미나게 읽었고,
저 역시 따뜻한 마음으로 즐겁게
읽었네요.
특히나 글과 어울리는 삽화도 정말 예뻤던 것
같아요.
마지막 페이지에는 피천득 선생님의 또다른 수필그림책의 소개도
나와있네요.
아이가 창덕궁 꾀꼬리를 읽어보고 싶다고 한번 살펴볼까
합니다.
마음이 동하는
수필그림책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