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과학이 말하는 성차별이 불편합니다 - 진화심리학이 퍼뜨리는 젠더 불평등
마리 루티 지음, 김명주 옮김 / 동녘사이언스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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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과학이 말하는 성차별이 불편합니다] 마리 루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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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최근 젠더이슈가 궁금해 심리학, 사회학, 생물학 등의 분야를 둘러보는 중이었다. 여러 의견이 오가는 불판인 만큼 복잡한 사안이 많은데, 특히 이 책은 그 중에 진화심리학이 말하는 젠더이슈에 대해 논한다. 책은 내가 당연하다고(또는 과학적으로 완벽히 도출되었다고) 생각하는 여성과 남성의 신체구조상 차이부터 되짚으면서, 당연한 것이라 생각했던 믿음의 경계를 허물어준다. 또, 과학이라고 말하는 것이 정말 과학적 근거에 작동한 것인지, 그저 특정 시각에서 끼워맞춘 것은 아닌지 의심한다. 여기에 과학적 논의에 반박할 과학적 근거들이 등장한다. 그리고 이 세상에 존재하는 단 두가지의 성에 모든 현상을 설명하는 단순함을 지적한다. 정말 여성의 성관념은 남성에 비해 수동적인가? 성폭력이란 관념이 동물에 적용될 수 있는가?.. 출판사에서 보내주지 않았다면 쉽게 읽기 어려울 책이다. 이 책은 많은 함의가 꾹꾹 눌러담겨 있기에 관심있으면 직접 읽는 걸 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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