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아니면 안 될 것 같아서 - 루나파크 : 회사를 그만두고 런던으로
홍인혜 지음 / 달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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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루나파크 컨텐츠로 만화를 그리고 카피라이터로 업을 살며 시인이 되어 시를 쓴다. 이 모든걸 다 해내는 열정파 인물. 그의 첫 에세이집인 이 책은 2011년 출간되었다. 책은 꾸준히 인기를 얻어 에세이 부문 스테디셀러에 올랐고 작년에 샛노란 표지로 개정판이 나왔다. 내용은 다니던 회사를 때려치고 평소 갈망하던 영국 런던으로 가 8개월을 살며 마주하는 나를 담고 있다. 한 달 살기가 트렌드인 지금 시류로는 상당히 뻔한 오프닝인가 싶지만 낯선 곳 탐방은 어떤 책을 봐도 재밌다. 소심하지만 착한 친구의 일기를 엿보는 것 같기도 하고. 나 역시 런던 판타지가 있기에 텍스트로 상상하는걸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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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서점가 메인 매대에는 퇴사 추천 도서가 한가득이다. 아프면 퇴사가 약이고 장기해외여행을 가려면 퇴사 해야되고, 또 별 일 없으면 퇴사하는게 좋다는 만능 퇴사 이야기들. 링 위에서 더 버틸 수 없을 때, 사람들은 수건을 던지고 나와서 캐리어를 챙긴다. 런던에서는 별 일 없는 평범한 하루가 담백한 위로가 되어 돌아온다. 별 일이 생겨도 나는 점점 더 강해지는 곳. 다들 그래서 여행가는거지. 레벨업해서 다른 던전 가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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