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윤진서 배우의 에세이집이다. 주 내용은 서핑하면서 세계를 돌아다니기. 바다와 파도가 끊임없이 등장하기에 읽는 내내 시원했다. 문체도 담백해서 여행지에서 읽기도 부담없고. 나는 체력이 안 좋고 균형감각도 제로에 가깝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핑을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서핑입문서 역할을 톡톡히 수행한다..윤진서 배우는 나에게 새초롬한 이미지가 있었는데 책을 읽고 새로운 면을 발견해 기뻤다. 그는 무척 털털하고 자유롭다. 삶에 크게 얽매이는 것도 없는데다 자신에게 필요한 것이 뭔지도 안다. 원하는 걸 해내는 힘은 대단하다. 우리는 점점 이유를 들어가며 포기하는게 많아지기 때문이다. 책을 읽으며 그의 자유를, 여름을, 행복하게 향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