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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뚱이의 나의 살던 고향은 ㅣ 신영식 오진희의 고향 만화 1
오진희 지음, 신영식 그림 / 주니어파랑새(파랑새어린이) / 1999년 7월
평점 :
절판
이 책엔 요즘 생활에선 거의 볼 수 없는 일들이 적혀 있다. 아니, 만화 책이니 그려져있다고 해야 될 것이다. 저녁을 먹고 아빠나 엄마에게 어린 시절을 어떻게 보냈냐고 물어보면 여기에 나오는 내용도 있고 전혀 다른 것도 있다. 귀에 물이 들어갔을 땐 돌맹이 두 개로 양쪽 귀에 대고 고개를 갸웃갸웃거려 물을 뺐다는 것도 비슷하고 팽이깎는 다고 낫이나 부엌칼 이를 다 빼놓았다는 것도 비슷했다. 색다른 것은 우리 아빠가 별나게 놀았다는 것이지만...
저녁에 밥을 먹고 이 책을 가져와서 한편 읽어드리면(아빠 시력이 많이 않좋아서 못 읽으셔서 그냥 읽어드림) 꼭 어린시절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아빠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들어보면 진짜 재밌다. 이 책에는 않나오는 내용들이다. 1학년 때 선생님들끼리 모여서 수업시간에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딸기 데이리를 하는 것을 우리 아빠가 (직접 보진 않아서 믿을 순 없지만) 담임 선생님이 딸기 먹으면서 약먹는다고 거짓말 해서 학생들 앞에서 거짓말 하지마라 가르치면서 선생님은 거짓말 해도 되냐고 말해버려서 선생님들 딸기 먹다가 다 가버렸다는 얘기와 5학년 시절 물을 받으러 수돗가에 갔다가 물이 잘 않나와서 우째우째해서 나오게 해가지고 물을 받고 있는데 절반쯤 받았을 때 6학년짜리 누나(아, 아빠 입장에선 누나란 말씀)가 받고 있는데 겹쳐서 받았다고 해서 반쯤 받았던 물을 그 누나 머리 위에 부어버렸다는 얘기도 들었다.
이 책엔 그런 이야기는 않나오지만 1970년대 때 시절 이야기를 읽어보면 이 시대에는 볼수 없는 것을 볼 수 있어서 아빠의 얘기만큼 재밌었다. 비록 5권 밖에 나오지 않아서 몇권까지 나올지 모르면서 벌써 이렇게 쓰는 것이 좀 그렇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어쨌든 앞으로 빨리 짱뚱이 6권이 나왔으면 좋겠다. (왠지 끝이 썰렁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