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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모토 바나나 대표작 - 전6권 세트
민음사 / 2002년 3월
평점 :
품절
요시모토 바나나님의 팬에다 요시토모 나라님의 팬이기까지한 저한테는 정말 마음에 쏙 드는 기획이었어요 ^-^ 요시토모님의 일러스트는 바나나님의 소설에 정말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거든요. 소설에 삽입된 일러스트를 엽서로 소장할 수 있는데다 박스까지!!! 정말 제 마음을 읽은 것 같은 세트였습니다. 박스는 앞면뒷면윗면 이렇게 3면에 그림이 그려져 있구요, 양 옆면엔 키친 표지에 사용되었던 글씨체로 박스 안에 든 책의 제목이 써져 있어요. 전체적인 색감이 예뻐서 좋아요 ^-^
전 구름 그려진 일러스트에 배경색인 하늘색을 보면 괜히 <키친>에 수록된 '달빛 그림자'가 생각난답니다. 동트기 바로 전 새벽의 뿌연 안개랑 하늘색이 합쳐진 그런 색 같아요 ^-^;;; 조금 두렵지만 가슴 설레는 색이랄까나... (아, 닭살;;) 바나나님과 나라님의 글과 그림을 보면 그런 기분이 들거든요. 분명히 현실은 존재하고 힘들기도 하고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일도 진짜 많은데, 그래도. 음... 그, '그래도' 라는 기분이 그 하늘색 같아요... 저한텐. 예쁘다는 말로도 표현할 수 있고 행복하다는 말로도 표현할 수 있는 그런 색... ^-^;;; (결론은 박스, 기대 이상이다!!!)
안에 포함된 엽서도 5장 모두 정말정말 예뻐요!!! 3장은 요시토모 나라님의 그림, 두장은 허니문에서 사용된 그림인데 어느 한 장도 친구녀석한텐 줄 수 없다!!(달라고 한적도 없지만;) 는 기분입니다 ^-^;;; 사실 여기 포함된 작품 여섯 권 중에 네권은 소장하고 있던 거였어요... 키친, 도마뱀, 하드보일드 하드 럭, 하치의 마지막 연인. 그래도... 엽서랑 박스 때문에 후회 하나도 안 하고 있습니다 ^ㅡ^ 가격도 많이 저렴하게 나왔구요~♬ 키친은 너무 많이 읽어서 조금 낡았거든요... 그래서 그건 제가 가지고 나머지 세 권 겹치는 책은 친구들한테 선물로 한 권씩 주려고 합니다. 생일날이나.. 그런 때 좋은 선물이 될 것 같아요. 책 겹치는 것 땜에 망설이시는 분들 망설이지 마세요! 암리타랑 허니문도 너무 좋아요!! >_<
(평점에 별이 하나 빠진 이유는요, 박스가 너무 꼭 맞아서인지 책 한 권이 겉표지모서리 부분이 딱딱하게 각이 졌어요... 구겨졌다고 말할 정도는 아니지만, 하필 제가 제일 좋아하는 키친 표지가 그래서 별 하나 뺐습니다 ^-^;;; 상자에도 약~간 구김이 있었구요 ㅠ_ㅠ;; 마지막으로 구입 예정이신 분들은 저처럼 반갑다고 상자 확 열지 마세요!!! 종이라서 윗면에 구겨진 자국이 남더라고요 ^-^;;;)
이상 요시모토 바나나님 대표작 6편 세트 구성에 대한 리뷰였습니다~